약사회가 내주부터 12개 자치구에서 시작되는 서울 세이프약국 3차 시범사업 참여 약국들에게 약사가운을 구입·지원하는 등 격려에 나선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16일 약사회관에서 제4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 지난 1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제4차 상임이사회

실무실습교재 발간위원회 구성
이날 회의에서 약사회는 지난해 6년제 약국실무실습 결과 약대생에 대한 교재가 없어 교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돼 약국의 현 실정에 맞는 교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약사회 최광훈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경혜 약학교육위원장 등 10명 이내로 가칭 실무실습 표준교재 발간위원회를 구성해 9월 표준교재 발간을 추진하기로 했다.

표준교재에는 처방조제 검토, 복약지도, 일반약, 한약, 동물약,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약국경영, 보험제도, 약국 개설에 관한 사항 등을 담을 계획이다.

약사회는 내주부터 서울지역 12개 자치구 163개 약국이 참여하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위생복을 구입·지원하기로 했다.

약사회가 파악한 세이프약국 약사는 부부약사와 근무약사 등 238명. 이들에게 약사가운 1벌당 3만5,000원의 비용을 들여 833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약사가운을 2벌씩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총 1,666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000만원 지원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7월 3~14일 열리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도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대회 기간 동안 광주시약사회는 종합체육관에 운영요원구급소, 즉 봉사약국을 설치해 약손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약사회에서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입장권 구매 비용으로 광주시약사회에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3,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2017 세계약학연맹(FIP) 서울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도 구성한다.

조직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 각 1명씩 4명, 사무총장 1명, 자원봉사단장 1명, 7개 실행위원회, 위원 등으로 조직할 방침이다.

FIP 서울 총회는 2017년 9월 3~8일까지 엿새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130여개국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독일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독일 2015 뒤셀도르프 FIP 총회에 참가해 2017 FIP 서울 총회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직약사 워크숍 업무사례 공유
공직약사 상호간의 정보 교류와 전문성을 강화를 위해 ‘2015년 공직약사워크숍’을 6월 19~20일 1박2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소 등 100여명의 공직약사가 참여해 직역별 우수 업무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이와 함께 5월 14일 열리는 2015년 초도이사회 안건 약사포상시상 등 규정개정안, 2014년 연수교육비 후속조치와 2015년 예산안, 필리핀 태풍지원금 잔액 일반회계 편입 등을 심의·상정했다.

이밖에도 5월 9일 대한약사회 합창단 신춘음악회(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과 식품·의약품가족 테니스대회, 마그미상 후원, 여성가족부와 함께 하는 가족사랑의날 대국민 캠페인 추진 등을 의결했다.

▲ 이혜숙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우)

한편, 이번 상임이사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조찬휘 회장 “봉사약국을 통해 아픔을 나누고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희생자·실종자 가족의 곁을 지키고자 노력한 회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임명된 이혜숙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의 임명장도 수여했다. 이혜숙 본부장은 “지난 37년 동안 병원약사로 근무한 경험을 약본부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