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약사회가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 봉사약국에 결합해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8일 진도에 도착한 봉사약국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구조현장인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각각 무료봉사약국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 팽목항에 설치된 봉사약국에 운영 중인 대한약사회 조찬회 회장과 여약사위원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한 즉시 운영에 들어간 봉사약국에는 기온이 낮아 감기·몸살 환자와 신경이 예민해져 발생한 신경성 소화불량 환자가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자원봉사단과 함께 봉사약국 운영에 참가하고 았는 가운데 생각보다 더 참혹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떨궜다.

조 회장은 “우선 현재 위치에서 봉사약국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봉사약국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한약사회 봉사약국

자원봉사단을 인솔해 현장에 도착한 김순례 부회장은 “구조현장이 24시간 실시되고 있어 자원봉사 약사들도 교대해가며 24시간 체제를 유지해서 봉사약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약사회도 24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전달받고 봉사약국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형국 시도약사회장협의회장은 “시도약사회장들과 협의한 결과 봉사약국이 철수할 때까지 2개 시도약사회를 1개조로 구성해 24시간 봉사약국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조선일보 19일자 5면에 진도 새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