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여약사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및 구조대 지원을 위해 현지에 봉사약국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원단을 파견했다.

18일 대한약사회 약사위원회(부회장 김순례·위원장 김경희)는 지난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 설치한 봉사약국을 확대하기 위해 여약사 봉사약국 지원단을 급파한다고 밝혔다.

▲ 지난 17일부터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운영중인 대한약사회 봉사약국

이에 앞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사고소식 직후 이태식 전남약사회장에게 봉사약국 설치 운영을 요청하고 소요되는 의약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순례 부회장은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함께 용기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봉사약국을 찾는 실종자 가족과 구조 봉사자들이 늘고 있다는 현지 소식을 접하고 여약사대회를 위해 비워둔 일정을 우선 현장 지원활동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조찬휘 회장은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에게 깊은 애도와 현재 실종자 상태인 안산의 단원고 수많은 학생·교사 등 소중한 생명들이 기적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구조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약사회 차원의 봉사약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식 전남약사회장은 “아무 준비도 없이온 피해자 가족이나 구조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힘을 내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