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3,077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이 가장 눈에 띈다. CRO분야를 비롯  CDO, CMO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삼성의 원가경쟁력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 질거란  예측이 제약업계에선 나오고 있었다.

삼성바이오는 2분기 자산규모를 6조 329억원, 자본 4,432억원인 반면 부채 1조 5,897억원으로 부채비율 35.8%, 차입금 배율 12.9%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매출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반기 연속수주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 비중 확대로 수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측은 같은 동기 수주물량 대비 약 4배 수주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Vir사 44,00억원, GSK 2,800억원 등 잇따라 글로벌 제약업체와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지난해 매출의 약 2.5% 수준인 1조 8천억원 가량의 수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번 2분기 성장에는 상성바이오로직스의 품질관리 및 위기대응이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60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조승인은 FDA(미국식품의약국), EMA(유럽의약품청),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등 각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특히 CMO사업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첫 FDA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19년에는 한 해에 동안 27개의 제조승인을 획득하며 품질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4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
 

▲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현황

BCMS인증은 위기상황에서도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인증 받는 것으로 중증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CMO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인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업계 최초로 BCMS 국제인증 획득은 위기대응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인 것은 물론 COVID-19상황에서고객들과 신뢰를 유지하는 또 하나의 비결이 되었다.

또한 글로벌 인증평가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도 "전세계적 유행병인 COOVID-19과 같은 감염병에 대한 전사적 대응체계 및 고객사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선재적 대비를 한 것도 이번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는 코로나19 직후 언택트 상황을 예측하고 규제기관 검사(Inspection)와 고객사 실사(audit)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라이브 가상투어 시스템(Virtual Live Tour)을 도입하고, 고객사 인력이 출입국 제한으로 방문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견학 시스템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웨비나(Webinar)를 적극 활용해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워룸을 준비하는 한편 고객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삼상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업장에 대한 주 3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내 모든 게이트의 열감지 화상카메라 운영과 VIP 방문을 포함한 모든 내방객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어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대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발열 또는 인후통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임직원에 한해 선별적 재택근무를 시행 중에 있다.

해외 출장 및 임직원들의 개인여행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사내 공지를 통해 단체 회식, 워크숍, 특별활동 등 부서 모임을 자제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P 혁신전략을 통해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사업포트폴리오(Portfolio)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원가와 속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내부에 혁신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고 임원부터 직원까지 모두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혁신 셀만 약 500개에 달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스터디를 합칠 경우 약 200건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러한 3P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초격차 경쟁력(Super Gap)을 확보하고 CMO/CDO/ CRO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과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거듭나겠다"고 비젼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