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약국에 줄선 행렬은 여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안타까움만 가득하다. 정부여당과 경제부총리는 약국마스크 판매에 대한 감세를 검토한다는 뉴스도 나오지만 복약지도와 약력관리 업무를 하는 약국약사가 공적마스크 라는 명분으로 마스크 판매에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애초에 공적마스크는 동사무소를 중심으로 동장.이장등을 활용(배포)하는 안을 1순위로 생각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데 약국이 떠 안았다는 모습이 사실이다.

▲약국마스크 줄행렬은 정치와 행정의 실기를 의미하고 있다

'약국줄서기' 본질적인 이유, 마스크 절대 공급부족

5200만 국민 1명에게 매주 마스크를 2장씩 공급하려면 1억400만장이 필요하다. 국내 마스크 생산 능력은 주간 약 7000만장. 이마저 주 7일 무휴(無休) 공장 가동을 전제로 한 물량이다. 이 가운데 20%인 1400만장은 산업현장 등에 공급되고, 1000만장은 의료기관용이다. 일반인에게 돌아갈 물량은 4600만장. 1인당 1주일에 한 장에도 못 미치는 0.88장이다.

마스크 공급 모범 국가로 꼽히는 대만을 벤치마킹해 '주 2매'라고 했지만, 애초 불가능한 목표였던 것이다. 대만은 국민 1인당 최대 주 2.5장씩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접근성이 가깝다고 약국의 공공성을 이유로 공적마스크 판매 상황이 옳다고 보기에는 정부의 마스크 정책이 '실기'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약사님들 사실상 봉사와 사명으로 '공적마스크전사'로 활약하고 있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정부의 전염병 제반정책이 정치논리보다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고려하는 행정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