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심야약국 간판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밤 10시 이후 심야 시간대, 공공심야약국 이용자들은 어떤 평가를 했을까?

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6일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사업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공공심야약국 만족도 조사결과(응답자수 812명) 대다수(96.7%)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약사의 복약지도 역시 높은 만족도(97.6%)를 보였다. 공공 심약약국 이용을 권유를 하겠다는 답변도 99.4%에 이르렀다.

이번 평가는 고양(푸른나무아래약국), 의정부(신세계약국), 용인(대학당약국), 남양주(신성약국), 김포(한사랑약국), 평택(한마음약국) 등 도내 6지역(구리지역 약국 폐업으로 의정부로 대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 심야약국 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곳의 공공 심야약국을 통해 진행된 일반의약품 판매에 따른 복약지도는 22,121건(판매약 27,019건), 전화를 통한 정보제공은 987건, 처방조제는 733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공심야약국 1곳이 하루에 10.3건의 복약지도, 전화 상담 정보제공 2.8건, 처방조제 건수 2.1건을 진행한 것.

특히 전화 상담의 경우 심야시간대 비대면 방식으로 의약품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의약품 복용을 감소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시에서 익일 1시까지 이용자가 많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30대 연령에서 다수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공심야약국 이용 이전 대처 행태

공공심야약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공 심야약국 운영 이전에는 어떻게 했는가를 조사한 결과(응답자수 835명 중복응답) 병원 응급실 이용 30.1%(251명), 참는다 26.2%(219명), 가정상비약 이용 23.1%(193명), 편의점 이용 19.6%(164명), 소방서 119 이용 1%(8명) 순이었다.

의약품 정책연구소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심야시간대에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은 이용자들에게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 및 전문약사의 복약 상담 등 효과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건강 및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경기도약사회 자부담액과 경기도 도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 도비 지원액은 연간 약 2억 2천 7백여만원이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을 운영 중인 6개 약국에는 공공심야약국 간판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