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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메모습관’“고민하고 기록한 내용은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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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6  14: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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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을 결심한 당신, 먼저 수첩 한 권을 준비하라

벤저민 프랭클린은 절제, 침묵, 정돈, 결단 등 13가지 덕목을 수첩에 적어놓고 매일 이들 항목을 실행했는지 여부를 체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행복한 것은 그 과정을 기록한 수첩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보를 내 수첩에 기록하면, 그 정보가 내 것이 된다고 한다. 요즘엔 인터넷이 발달해 정보가 넘쳐나고 궁금한 것도 쉽게 알아낼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흘려 보고 듣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고민하고 기록한 내용은 내 것이 된다.

 

● 작고 하찮은 내용이라도 메모하라

메모가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뭔가 기록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수많은 성공 요인 중에서 메모만큼 벤치마킹하기 쉬운 습관도 없을 것이다. 수첩을 하나 장만해서 무엇이건 적으면 된다.  메모의 첫 번째 노하우는 작고 하찮은 것이라도 메모하라는 것이다.

나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메모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거래처가 많아서 거래 상황을 일일이 다 기억하기 힘든 이유도 있었지만, 그 때문이라면 거래 장부만으로도 족했을 것이다. 나는 약사들이 상대하는 많은 제약회사 직원들 중에서 최고로 유능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아두어야 할 것도 많았고, 기억해두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았다.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나 내 의견을 수첩에 기록해두었다. 거기에는 주문 내용이나 수금 상황 같은 영업에 관한 내용도 있었지만, 약사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심사도 기록해두었다. 결혼기념일, 생일 같은 기념일도 알아두었다가 메모했다. 또 내가 약사들에게 전해줄 정보나 대화의 소재 같은 것도 메모해두었다.

이처럼 처음엔 단순히 내 부족한 기억력을 돕기 위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메모 수첩은 점차 영업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은 내가 어떻게 거래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지, 또 어떻게 고객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술술 이야기로 풀어내는지 놀라고 부러워했다. 그 비결이 바로 내 수첩에 있었던 것이다.

 

● 최소한 하룻밤을 넘기지 말고 메모할 것

메모의 두 번째 노하우는 하루 안에,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메모하라는 것이다. 거래처를 방문한 직후에 메모를 하면 더 좋았겠지만, 낮에는 업무가 바쁘고 공간도 여의치 않아 메모를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하루 업무를 마치고 집에 가서 그날 있었던 일을 돌아보면서 하나하나 기록했다. 아무리 피곤해도 그날 있었던 일은 잠자기 전에 수첩에 기록하고 잤다.

평소 일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업무 일기를 쓰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일기 쓰는 습관이 없는 사람은 메모만 잘 해도 충분하다. 새로운 정보,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반성과 각오 등을 간단히 메모만 해두어도 업무에 대한 이해와 장악력이 높아진다. 그날 바로바로 기록을 하니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꽤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날 무슨 대화를 나눴고, 어떤 제품을 주문하고 반응은 어땠는지, 약국의 상품 진열은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생각나는 대로 메모해두었다.

나는 지금도 우리 영업사원들에게 거래처를 다녀오면 반드시 카드를 만들어 기록해놓으라고 말한다. 각 약국에서 많이 주문하는 약은 무엇이고, 어떤 제약회사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거래하는 도매업체는 몇 개이고, 매출은 얼마나 되고, 재무 상태는 어떤지…… 방문할 때마다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두면 매우 좋은 자료가 된다. 이 자료를 한 개인이 아니라 같은 회사 영업사원들이 공유하면 근무지가 바뀌거나 후임자가 새로 왔을 때 업무를 파악하기가 훨씬 쉽다. 또 회사 차원에서는 영업 전략의 포인트를 잡아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메모는 실천하게 해준다

셋째, 일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데 메모를 활용해도 좋다. 나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수첩에 적어두었다. 그리고 분기별, 월별, 주별, 일별 세부 계획을 세웠다. 내 목표가 얼마인데 지금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어떤 일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목표와 계획을 수첩에 적어두고 체크하면 마음속의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다.

또한 나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부터 유통회사를 경영할 꿈이 있었기 때문에 내 수첩에는 창업에 관한 아이디어나 경영 전략에 관한 메모도 많았다. 약국에 나가서 창업자의 시각에서 약국 경영을 관찰하면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내가 경영자로서 배워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것들, 경영자로서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도 메모했다.

이런 메모를 하다 보면 어지럽게 얽혀 있던 문제가 단순해지고, 분명치 않던 것들이 분명해지면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처럼 메모는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고 복잡할 때 생각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다.

‘둔필총명(鈍筆聰明)’이라는 말이 있다. ‘둔한 붓이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 즉 아무리 총명한 기억력도 어설픈 기록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적어야 살아남는다.’라는 의미로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모두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말이다. 메모 습관은 성공으로 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다.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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