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20여 종의 암에서 이미 승인을 받았거나 현재 연구 중인 자사 의약품을 통해 얻은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로슈는 이번 학회에서 ▲아테졸리주맙의 제3상 임상연구 결과 ▲항암 면역요법 기반의 병용 요법에 관한 초기 임상 연구 결과 ▲현재 연구개발 중인 의약품의 결과 등을 공개했다.

또한 다양한 암종이 어떻게 발생하고 전 세계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연구 결과도 함께 공유했다.

로슈의 글로벌 신약개발 부문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 산드라 호닝 박사는 “암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을 위해 로슈는 인간의 면역학과 암의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집중한다”면서 “아테졸리주맙의 주요 OAK 데이터는 물론 암 유전체 의학 기업 ‘파운데이션 메디슨社’와 공동으로 도출한 임상 연구 결과 공개를 통해 환자 개인의 암에 대한 이해 기반이 날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AK로 알려진 아테졸리주맙 제3상 폐암 연구 결과는 지난 9일 있었던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됐다. 로슈는 이번 임상 연구가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후 또는 질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서 도세탁셀 항암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 통계적·임상적으로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로슈의 아테졸리주맙의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BLA)가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뒤 지난 18일 FDA로부터 해당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국내에서 아테졸리주맙은 현재 시판 허가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