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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약학대학 조승식 교수‘생물소재 연구 거점’ 약학대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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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8  0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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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소재 연구 거점’ 약학대학 기대

‘愚公移山’ 정신으로 인프라 확충·인력활용 필요

 

   
▲ 목포대학교 약학대학 조승식 교수

● 목포대 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했던 업무는 어떤 것이 있나? 교수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은?

대학을 졸업한 후 석사를 취득하고 나서 병역특례로 제약회사에서 근무했는데, 회사에서 주로 한 업무는 OTC, ETC 관련한 제제연구, 허가서류 작성이다. 근무할 당시 회사 연구소와 공장이 붙어있어서 자연스레 연구소나 공장에서 이뤄지는 업무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회사를 그만 두고 박사를 취득했고, 그 이후에 목포대학교로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 목포대 약대는 2011년 신설됐다. 신설 약대로서 목표하는 방향이 있다면?

목포대학교 약학대학의 목표는 전문지식, 실무능력, 덕성을 가진 인재 양성인데, 신설약대들의 목표는 다들 비슷한 것 같다. 목포대학교는 지역에 있다 보니,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약사 양성도 중요한 목표다.

 

● 근래 제약산업의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증가했다. 재학 중인 약대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나?

최근 전국적으로 약학대학 졸업생들을 보면 예전보다 많이 제약회사로 가는 것 같다. 우리학교는 아직 제약분야 진출이 활발한 편은 아니고, 약국이나 병원 진출을 주로 한다.

제약산업 연구투자 증가와 약사들의 제약회사 진로 선택의 상관관계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연구투자를 한다고 해서, 제약산업에 진출한 사람들의 월급이나 복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졸업생들이 제약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둔 졸업생들에게 왜 그만두는지 물어보면,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문제인 것 같다. 많은 수의 약사를 채용하기보다는 소수의 좋은 인재를 약대 교육과정 중에 발굴해서 기업으로 진출하게 할 수 있는 기업·학교 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제약학과, 제약산업학과, 바이오제약학과 등 약대 교육과정과 유사한 명칭의 학과가 신설되고 있는데 약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약대에 진학하는 이유는 일차로 약사 면허를 따는 건데, 법적으로 약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시험에 응시를 하고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현 시점에서는 유사학과 신설이 약학대학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 약대 교육과정이 통합 6년제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관철되기 위해, 정부를 어떤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약대를 지원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경제적 손실이 크다. 현재 약학대학은 PEET시험 점수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한데, PEET를 보고, 전적대 수료도 해야하다보니, 학생들이 약대 진학을 위해 소진해야하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다. 최소 1년은 입학을 위한 교육비가 들어간다.

이공계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기초과학 인재 육성이 더 어려워 진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약대 입학을 목적으로 중간에 학과를 그만두다보니, 이공계 학과 입장에서는 높은 중도 탈락률로 수업 진행도 힘들고, 기초과학분야 우수 인재 육성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약학대학 입장에서 2+4년은 실제적으로 PEET에서 주입식으로 교육이 된 학생이 2년 기본 과정을 이수하고 약학대학에 와서 4년을 이수하는 형태로 돼 있어, 통합6년제로 운영하는 것이 일관성 있는 약학 교육을 진행하는데 더욱 유리할 것 같다.

약대 학제가 개편된 이후 약학대학원도 직격탄을 맞았다. 아마 전국의 모든 약대에서 약대 출신 학생의 대학원생 진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거의 제로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현 학제에서는 약학대학 출신 학생들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더 어려워져서, 연구에 집중 할 수 있는 약과학자는 가뭄에 콩 나듯 배출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학제개편에 있어서 약대생 대학원 진학에 대한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 6년제 학제 개편은 교육부, 약학대학 및 타 대학과 꾸준한 논의로 이끌어 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최근 원격화상투약기 도입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미 24시간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실효성이 없다고 보여 지고, 약화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있어,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격화상투약기 도입 반대에 대한 부분은 약사회에서 말한 것 외에도 충분한 근거들을 가지고 주장하고 있다.

 

● 미래 계획이나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목포대학교 약학대학은 신생 약대로 교육, 연구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학교이며, 목포대교는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혜택이 장점인 학교다.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와서 약학대학을 함께 가꿨으면 한다.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이 난다.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달성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목포대학교 약학대학이 꾸준한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활용으로 국내 유용 생물소재 연구의 거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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