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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약국 전국 200여곳부산·경남·전남지역 집중 … 파손·침수 등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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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약국의 피해 상황이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 약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경북·강원 지역의 약국이 해일이나 침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약국은 1백70여곳이지만 최종 집계를 하면 2백여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마산과 통영 지역은 정전과 전화 두절 등으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경남 지역에서 60여곳이 파손 또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부산지역은 바다에 인접한 해운대·기장·다대포의 피해가 심각하다. 이들 약국들은 해일로 바닷물이 침수해 약국 내부가 완전 파손또는 집기가 파손된 상태이다. 부산은 50여곳 이상 약국의 피해가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에는 포항에서 해일로 인해 피해 약국이 12개에 이르고 있으며 부분 침수 또는 간판 파손 등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여수지역에서 약국 피해가 집중됐다. 총 98곳 중 30여곳 이상이 태풍 피해를 입었으며 완전 침수 또는 부분 침수됐다. 강원 지역은 강릉 지역 등 영동지역이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부분 침수와 간판 훼손 등이 있었다.
이번 태풍 ‘매미’로 약국의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자 대한약사회는 지난 15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들 피해 약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시도약사회와 단위약사회 등도 수해를 입은 약국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또 가장 많이 태풍피해를 입은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 16일 약업협의회 긴급 이사회가 열려 피해 약국 약품의 전량 반품 및 교환을 결정했으며, 경남·부산·전남·강원도약사회의 경우도 피해약국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박환국 기자<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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