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단체가 최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세월호 특별법을 비하하는 내용을 약사회 내부 SNS를 통해 유포한 대한약사회 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새물약사회·농민약국,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대한약사회는 세월호 유가족을 능욕한 대한약사회 임원을 즉각 해임하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임원이 16개 시도약사회 부회장 SNS모임, FIP 참가자 SNS모임 등에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원색적 용어가 담긴 세월호 유가족·특별법을 비하하는 글을 전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들 단체는 이 임원이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말을 퍼날라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상처를 가슴에 이고 살아가는 유가족을 ‘시체 장사’라며 능욕했고 분개했다.

이로 인해 봉사약국을 운영하면서 헌신적이었던 수많은 약사들의 노고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같은 약사 가운을 걸치고 있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대한약사회는 해당 임원을 모든 보직에서 즉시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