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약국간 제약사·도매상 등 업체간 불공정한 계약서로 회원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약국 거래처별 표준계약서를 개발한다.

29일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최근 카드단말기 불공정 계약에 따른 피해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재발방지를 위한 ‘약국 거래처별 표준계약서’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약국은 의약품 거래처를 비롯해 각종 장비에서 소모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와 거래관계가 많고 약국 경영 상황에 따라 계약 사항을 점검해야 하는 등 관리업무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과도한 위약금과 무리한 대금 지급조건 등 약국과 관련한 불공정 계약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불공정 약정서로 인한 약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약사회는 거래처별 약정서 내용 분석에 들어가 불합리한 요소 등을 검증하고 이 결과에 따라 표준약정서를 개발·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김현태 부회장은 “제약, 도매, 조제기기, 카드단말기, 기타장비 등 거래처별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며 “지나친 불공정 약정사례는 관계 당국에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준 약국위원장도 “거래약정서는 면밀히 검토해 계약시 유의점 등을 정리해 회원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