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받은 인원이 30만명에 육박하면서 약사회 차원의 교육이 강사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5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11일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안전사용교육사업단(본부장 이혜숙·단장 이애형)은 2014년 전국 의약품안전사용교육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 2009~2014년 의약품안전사용교육 회수와 피교육자수(자료: 대한약사회)

약사회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사용교육 회수는 대한약사회 주관으로 강사양성교육을 처음 시작한 2010년도를 기준으로 450회에서 3,196회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교육회수는 2009년 228회, 2010년 450회, 2011년 936회, 2012년 1005회, 2013년 2,398명, 2014년 3,196회 등이다.

약사회는 교육의 급증은 약물오남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등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약사회는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약사 강사를 양성하고 지역 교육기관들과의 연계를 위한 노력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피교육자수더 지난해 29만3,812명으로 지난해 22만484명보다 7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2010년 5만3,458명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 지난 2014년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대상자 분포자(자료: 대한약사회)

교육 대상자는 초등학교 교육이 1,554회로 전체 교육의 52%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교 17%(501회), 유아 16%(480회), 노인 8%, 성인 4%, 기타 3%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어르신 교육뿐 아니라 의료수급자 교육이나 수형자 교육 등 교육 대상자들도 다양해졌으며, 지역 교육청 등과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내용도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에소부터 금연·음주예방, 고혈압·당뇨와 같이 생활습관병 등고 포함돼 건강관리자로서 약사 역할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이혜숙 본부장은 “약물오남용 같이 생명과 직결된 문제는 예방교육이 매우 중요하고 연령이 낮을수록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관련 법규가 마련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교육이 의무화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애형 의약품안전사용교육단장은 “지역에서 교육들이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수한 강사인력이 지속적으로 양성되고 강사의 질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본부에서는 현장 강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교육자료를 꾸준히 개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의 중요성과 약사회 활동을 국민에게 알리는 홍보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