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최근 연수교육비 회계자료 허위 기재 등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문책으로 회계 담당 팀장과 국장, 사무총장, 담당 상임위원장 등 임·직원 4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27일 대한약사회는 세 차례 인사위원회 논의 끝에 연수교육비 회계자료 허위제출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계 담당 및 국장, 사무총장, 담당 상임위원장 등 관련 임·직원 4명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하고, 사표를 제출한 국장 2명은 해당 업무와 관련이 없다는 판단해 징계에서 제외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2월 26일 정기대의원총회에 제출된 2014년도 세입세출 결산자료 중 특별회계 연수교육비 지출내역의 허위 기재 등 부실한 자료제출에 대한 문책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연수교육비 관련 문제를 조속히 종결하고 정상적인 회무집행을 위해서는 ‘연수교육비 원상회복’과 ‘부실한 회계자료 제출에 대한 책임자 문책’이 필요했다.

연수교육비 원상회복 문제는 직원들의 자진 반납과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됐다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관련자 문책에 대한 조치가 남아 있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이번 시안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위해 세 차례에 걸친 인사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인사위원들은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조 회장은 이미 6명의 관련 임·직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해 엄중한 조치보다는 재발방지에 중점을 뒀다.

침체된 대한약사회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대한 고심 끝에 경고 조치 수준으로 징계 수위를 마무리했다.

한편, 약사회윤리 규정에서는 회원의 징계의 경우 경고, 훈계(시말서), 정권, 해임, 선거권·피선거권 박탈·제한 등이며, 직원은 경고, 견책, 감봉, 정직, 징계퇴직 등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