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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 조선약대 수도권동문회장
김광래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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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2  0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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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과 화합이 동문회 최고 덕목
다양한 모임 계기 마련···후진 양성 위해 장학사업 확대

“동문회란 사람들의 모임이다. 특별한 사업보다는 동문간의 친목과 화합이 최고의 덕목이다. 수십년간 내려온 조대약대 수도권동문회를 개혁하기보다는 그동안의 전통과 성과에 벽돌 한 장 얻는 마음으로 욕심 부리지 않고 동문회를 꾸려갈 계획이다”

   
▲ 조선대약대 ▲성균관대대학원 보건학 석사 ▲동덕여대대학원 생화학 박사 ▲식약청 의약품안전과장·생물의약품과장 ▲광주식약청장 ▲부산식약청장 ▲서울식약청장 ▲경인식약청장 ▲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 부회장 ▲대한약사회 직역발전위원장
김영찬 회장은 올해 7월 조선대약대 수도권동문회장에 선출됐다. 오랫동안 공직에 있어 약국경험이나 개국약사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처음에는 동문회장을 맡지 않으려 했지만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사람들의 모임 약대 동문회
그에게 있어 동문회란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동문회에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사람이 있어야 다른 사업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동문간의 친목이 중요한 만큼 웬만한 경조사를 다 챙기는 등 동문들이 계속해서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동문회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밖으로는 다른 동문과 유대관계를 강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년하례회, 등반대회, 정기총회, 워크숍, 송년회 등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 경기·인천, 충청지역 등 약 1,100여명의 동문들이 있을 정도 전국적으로 규모가 있는 동문회 중의 하나에 속한다.

임기는 2년.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회장 취임 후 부회장단과 상임이사들을 새롭게 임명하고 부족했던 개국 경험들을 임원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후진 양성은 동문회의 미래
특히, 동문회관 수익금으로 해마다 2~3명 정도 실시하고 있는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싶다는 게 김 회장의 포부다.

김 회장은 “내년 정기총회에서 장학생 숫자와 장학금을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대약대 동문회의 미래를 키워가고 이끌어갈 수 있는 후진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문들의 논의를 거쳐 일단 장학사업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내면 차기 동문회에서도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것.

김 회장은 33년간 공직에 있었다. 그는 약대를 졸업한 후 약국에서 근무하고 개국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던 터에 주변 가족의 권유로 우연하게 공직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1981년 보건사회부 마약과에서 시작한 첫 공직생활이 33년의 족적을 남겼다. 이 기간 의약분업, 표준소매가제도 폐지, 생물학적동등성 조작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다.

김 회장은 “처음 공무원이 무엇인지 몰라 1~2년만 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만두려고 했지만 33년을 근무했다”며 “당시 공문을 작성해서 보내면 전국에 퍼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 내 직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공직에서 생활하면서 약사라는 점을 드러내지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등 워낙 다양한 보건의료 직능이 맞물려 있어 ‘약사’라는 꼬리표가 자칫 오해의 눈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직능 마이너리티 극복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약사직능을 바라본 시각은 어떨까?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지만 약사 출신으로서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약사들이 다른 직능에 비해 훌륭한 점들이 많이 갖고 있지만 좁은 약국과 환자에 묶이면서 영역이 좁아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제약사에서도 약사들은 소수 집단에 머물러 있다”며 “약사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함에도 사회에서 ‘마이너리티’에 서있는 상황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단적인 예로 의사들은 ‘선생님’이란 호칭이 일반적이지만 약사들은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린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친근감의 표시라고 하기에는 개운치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김 회장은 “의약분업 이전 병원 문턱이 높아 지역건강을 책임졌던 직능이 약사였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라도 약사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전문성이 발휘되고 인정받는 풍토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제약업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제약사가 버티고 있는 곳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가 살아남을 길은 글로벌 시장의 진출, 바로 수출 밖에 없다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김 회장은 오랜 공직생활에 이어 이제 조선약대 수도권동문회장으로 새로운 인생의 제2막을 시작했다. 앞으로 그가 약대동문회에서 쌓아올릴 벽돌 한 장이 과연 무엇인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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