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외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전환 되자 일부 약사들이 발빠르게 임테기 저가판매에 나서고 있어 개국가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개국가에 따르면 지난 10일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임신진단테스트기를 판매가 허용되면서 일부 약사들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묶음판매에 나서고 있다.

▲ 실제 온라인 약사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임테기.

실제 온라인에서 확인한 결과 일부 약사들은 임테기를 3개 묶음 4,000원, 10개 묶음 8,000 등으로 기존 약국에서 형성된 가격의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과도한 불안감으로 약사 스스로 약국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A약사는 “약사들이 스스로 저가 판매에 뛰어든 것이 속상하긴 하지만 자본주의 논리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예전 콘돔시장이 약국에서 밖으로 나간 것처럼 임테기는 이제 서서히 약국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B약사 역시 “온라인쇼핑몰 뿐만 아니라 일부 분회에서도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레 겁 먹고 스스로 약국시장을 위축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B약사는 또 “지금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감도가 떨어지는 등 기존 약국 판매 제품과 다른 제품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약사들 스스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가격을 낮출 필요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