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약사회(회장 한형국)는 지난달 30일자로 경주 A약국에서 신고된 불량의약품을 대한약사회에 보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발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약사회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된 불량약은 비티오제약에서 생산하는 기관지 확장제 ‘아미린정’으로 관내 도매상에서 10월경 사입해 바로 개봉했지만 백색 또는 미황색 성상이 갈황색으로 변색돼 있었다.

▲ 갈황색으로 변색된 비티오 제약 아미린정(제공: 경북약사회)

의약품 사용기한이 2년 가까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심각한 변색이 발생하는 것은 원료의약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거나 제조공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

따라서 제조사인 비티오제약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약사회는 식약처에 해당 제약회사 약사감시와 시중 유통품목에 대한 강제회수를 실시하고, 습기에 취약한 의약품은 소포장 및 포일 포장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