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현재 진행 중인 PM2000 개인정보관리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의사와 환자가 추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2,2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18~19일 전지 상임이사회에 PM2000 개인정보관리 2차 손해보상청구 소송 법정 대리인 계약을 추인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추가 계약은 1차 손배소송과 내용이 동일해 현재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착수금 1,000만원, 성공보수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부가세별도)으로 체결했다.

추가된 2차 손배소송은 의사 45명 각 1명당 300만원 1억3,500만원, 환자 46명 각 1명당 200만원 9, 200만원 등 총 2억2,7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PM2000 개인정보 유출 관련해 의사 1,201명과 환자 901명이 제기한 1차 손배소송 54억500만원과 함께 이번 2차 손배소송으로 청구금액이 총 56억3,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약사회에서 부담하는 소송비용도 1차 1억6,000만원에서 2차 2,000만원이 추가되면서 1억8,0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상임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인천시약사회의 자율정화사업을 통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로 적발돼 약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약국 3곳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윤리위는 결정대로 임원직에 있는 회원은 6개월간 임원직 권한 정지, 일반 회원은 2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내부 징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임원직 권한이 정지된 회원은 6개월 징계처분이 끝나면 약사회 정관에 따라 2년간의 선거권이 자동적으로 제한된다.

최근 한국여약사회 부회장의 교수직 임용 사기사건이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 한국여약사회의 명칭 변경을 요청하기로 했다.

약무보조원 논란으로 무기한 연기된 우수약무기준(GPP)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도 있었다. 내달 21일로 GPP공청회를 결정한 가운데 약무보조원은 빼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2017년 제77차 세계약사연맹(FIP) 서울 총회와 관련해 지역 조직위원회 구성 경과 등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