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사제·인력법 개정 힘쓸 것”
病藥, 사단법인 설립 10주년··· 직능·정책 단체로 거듭나

▲ 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

병원약사회는 사단 10주년을 맞아 전문약사제도·약사 인력법 개정 등을 통해 병원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경주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단법인 10주년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부 조직 정비·사업 활성화 박차
이광섭 회장은 “사단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병원약사회는 조직 정비 및 체계의 안정화를 거쳐 학술단체에서 직능단체이자 정책단체로 성장했으며 10주년을 맞아 병원약사 대표 직능단체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기존의 체계에서 대의원단 구성및 대의원 총회제도를 도입해 대의원총회제도·상임위원회 조직 강화 및 운영활성화에 성공하고 8개 시도지부 조직을 정비, 지부별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등 지부 조직 정비와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식약처 등 정부기관 제 위원회에 정식으로 위원 추천하고 참여해 관련 제도에 대해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발휘한 의견 개진, 정책 제안, 정책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 의료기간 약사 인력법 개정을 추진해 2010년 의료법 시행규칙이 개정 공포돼 2012년 5월 1일 본격시행 됐으며 나아가 의료기관 평가 및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에도 참여해 제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병원약사회는 약계의 대표단체의 하나로 성장해 약계 8개 단체와 함께 약의날을 공동주최하고 타 단체들과 현안 토의 및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병원약사회는 1998년 회원수 2,000명 돌파 후 2012년 회원수가 3,000명을 돌파했으며, 차츰 회원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약국 실무실습 안정화 추진
이 회장은 “약대 6년제 약사 배출과 함께 병원약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수행하는 업무의 수준과 질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창립 40주년 사단법인 20주년이 될 무렵에는 훨씬 더 성장하고 발전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 포부를 전했다.

병원약사회는 약사인력법 개정 및 전문약사제도 등의 정책 추진과 함께 요양병원 약사업무 표준화와 병원약국 실무실습의 안정적 운영 등의 내실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기관 약사 인력법은 300병상 미만 약사 1인 이상, 100병상 이하 병원과 200병상 이하 요양병원에 시간제 약사 허용 등 사실상 무자격자조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상태로 이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으로 개정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전문연구원에 의한 전문약사제도 필요성 및 도입·운영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해 3~4년 내에 전문약사 법제화와 전문약사에 의한 수가인정을 병행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약대 6년제에 따른 병원약국의 실무실습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과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약사의 역할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약교협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약대 6년제 TFT를 통해 실무실습 관련 시설·인력·비용 등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재단 법인 사업으로 실무실습 교재 발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서 약사의 만성질환 관리 업무 표준화 및 질 향상 도모하고 요양병원 인증제 지원 등과 함께 요양병원 약사들을 위한 교육체계를 정비하고 신규 콘텐츠 역시 구축할 계획이다.

사회봉사기금 활용방안 모색
이광섭 회장은 “2006년 KBS 사랑의 리퀘스트 생방송에 출연과 2010년 네팔의료봉사의 참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병원약사회의 사회 공헌활동도 되돌아봤다.

병원약사회는 2004년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위한 모금운동 전개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06년, 2008년, 2009년에는 매년 회원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2010년부터는 회원회부의 10%를 사회봉사기금을 적립했다.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이벤트성에 머무르는 것은 안된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한 만큼 그동안 해왔던 기부활동이나 의료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하면서 적립된 사회봉사기금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봉사활동은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함께 진행되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영상물 및 사진전으로 전시 될 예정이다.

아울러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그간 사단법인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에게 특별시상을 통해 그들의 노력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UCC 공모전’의 상영 및 현장 심사 등과 함께 뮤지컬갈라쇼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광섭 회장은 회원들을 향해 “현재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교육업무 등의 과중한 업무부담 속에 있지만 과거의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금은 병원약사의 존재와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성실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나아가 회원들이 단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