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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메디칼약국 정국현약사
허성규 기자  |  helio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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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6  1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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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 읽어야 일류 약국 경영”

아모레퍼시픽 피부과학연구소 정혜진 분석연구팀장(성균관대약대 87학번)이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공부하는 약국경영 전문가 강남구 도곡메디칼약국 정국현 약사(성균관대약대 84학번)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약국을 차리는게 꿈이었어요. 제 적성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는 생각을 계속해 왔으니까요.”

정국현 약사는 약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 중 학업을 잠시 멈춰두고 꿈을 이루기 위해 약국을 차렸다. 양천구에서 조그만 동네약국을 시작으로 부천을 거쳐 현재 강남세브란스 병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꿈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의약분업이 시작되기 1년여 전부터 현재 약국 자리를 눈여겨 보고 2000년 6월 약국을 개설했다.

그는 약국을 처음 연 순간을 회상하며 “물론 시작부터 쉽진 않았다. 의욕만 앞섰고 공부도, 지식도, 돈도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어 고생했지만, 계속 의욕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니 점차 약국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약국경영 첫째 요소는 적극적인 ‘마인드’
정 약사는 약국경영을 잘 하고 약사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마인드·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은 승부는 전술·전략이 중요하지만 큰 승부는 결국 자세의 차이다. 항상 준비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야 약국을 잘 운영할 수 있다. 지속적인 공부 또한 필수다.”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약국을 개설한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모교에서 약학박사 학위와 함께 경영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살아가는 약사들은 변화하는 자세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유통 시장의 변화 등을 꼼꼼히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약사는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태될 수 있다며, 흐름을 읽고 그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첫째가 경영에 대한 공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약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해서는 안된다며, 고객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정 약사는 고객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성향과 구매품목 등을 기록에 남겨 고객에 대한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무 약사들이 손 쉽게 고객의 성향을 파악,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약국경영에 힘쓰는 정국현 약사
후배들의 성장은 선배 약사들의 몫
그는 약사들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후배들의 역할이고, 현재 약사들이 해야 하는 일은 후배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약사는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후배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앞에서 끌어주는 선배의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모교인 성균관대 약대 뿐만 아니라 덕성여대 약대에서도 약국경영학 강의를 나가고 있다.

또한 학창시절 만든 PIMA라는 클래식 기타 동아리를 통해 지금까지 꾸준히 후배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정기연주회를 주관하는 등 후배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약사는 10여년째 매년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부한 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그는 기부에 대해 “강의료는 내게 주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환원하는 마음으로 강의료를 모으고 추가로 돈을 보태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후배들에게 “항상 공부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약국을 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전제하고 “준비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고 조언했다.

약국경영 관련 책 출간 등 새로운 준비
약국경영과 강의에 바빠 유일한 취미 생활이 주말에 화초를 돌보는 일이라는 정 약사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내가 이제 뭘하고 싶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멋지게 은퇴하는 일이다. 어떤 형식인지는 고민하고 있지만 마지못해서 하는게 아닌 나 스스로 멋지게 은퇴하는 것을 꿈꾸며 노후를 계획하고 있다.”

정 약사에게 은퇴란 모든 일을 놓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약국경영학이라는 책을 출간한 그는 은퇴 후에도 약국경영과 관련된 책을 남겨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약사는 전세계 곳곳을 느긋하게 여행하고 싶다며, “준비할 것이 많다. 체력도 키워야 하고 영어회화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경쟁사회에서 고달프게 지내고 있지만 은퇴 후에는 하고 싶은 일들, 재미있는 일들을 해서 더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후배에 대한 사랑으로 강의와 기부에도 힘쓰는 정 약사. 그가 벌써 은퇴를 말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준비하는 자세, 그것을 잊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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