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글로벌화 순항…화장품분야 메디앙스도 날개

보령제약의 글로벌화 핵심은 국내 최초 개발 고혈압치료신약 ‘카나브’다.

▲ 보령제약 본사 전경

지난 1월 러시아 알팜(R-Pharm)社와 고혈압신약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Stendhal)社를 통한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수출, 지난해 10월 브라질 아쉐(Ache)社와의 계약에 이은 세 번째다.

보령제약은 올 상반기 카나브 이뇨복합제가 출시돼 복합제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CCB복합제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BMS제약과 올해부터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에 대한 국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MS와 보령제약은 BMS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기 이전인 1971년 BMS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41년간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탁솔을 비롯한 10개의 BMS제품들의 영업·마케팅을 독점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이번 바라크루드의 공동 프로모션 제휴로 인해 총 11개의 제품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동화약품과 카나브·이뇨제 복합제 고혈압신약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은 보령제약이, 국내시장은 동화약품이 양분해 집중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에서 판매하게 되는 이뇨복합제 제품명은 독자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보령제약이 2011년 3월 처음으로 약국에 설치한 ‘우리집 365 건강지킴이’는 약국 외에서 주로 유통되는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기획된 공간이다.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생활용품(밴드류)뿐만 아니라, 유아용품도 함께 구성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향후에는 화장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계열회사로 보령메디앙스(화장품·일용잡화)를 비롯해 보령(부동산임대·건강기능식품), 보령바이오파마(제조·양약), 킴즈컴(광고대행·출판), 비알네트콤(소프트웨어개발), 보령수앤수(의료기기·이미용품), 맘스맘(유아·아동품 유통업), 엘아이케이리얼티(부동산 자산관리·운영 자문회사),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부동산 개발), 지영피엘씨(제조업)와 함께 지난해 7월 일본A&D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