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제넥신과 파트너십 강화…건기식·필러시장 진출도

한독약품은 최근 글로벌 제네릭업체인 테바와의 국내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는 한편 제넥신 지분투자를 통한 바이오신약 등 개발 역량 강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인업 확장, 의료기기 분야 사업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업그레이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해 말 한독약품은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테바는 글로벌 생산 역량과 리서치 자산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인 약품과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을 공급하고, 한독약품은 영업과 마케팅, 유통,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이다.

합작회사에서는 고품질의 제네릭의약품 공급뿐만 아니라 CNS, 호흡기, 여성의학 분야의 신약들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지분 19.72%를 인수하며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미 양사는 2월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에 이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넥신의 Hybrid Fc 기술을 이용해 지속형 성장호르몬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암, 골다공증, 대사성질환 및 희귀질환 등의 분야에서 후속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며, 혁신적인 치료 백신 기술을 이용한 B형 간염 및 자궁경부암 치료백신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연세대학교와 라스분해 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지난 2011년 8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NatureSet)’을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메가·비타민·면역 라인 등 각 라인마다 개개인의 몸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네이처셋(NatureSet)의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셋 프렌즈(NatureSet Friends)’를 출시했다.

한독약품은 1970년대 말 독일 Hoechst Groupdlm Behring사로부터 진단검사시약을 국내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독일 지멘스·에펜도르프와 공급계약을 맺고 진단검사시약 및 실험실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스트립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혈당측정기 ‘바로젠’을 출시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11년 4월에는 안면 주름을 개선하는 콜라겐 생성 촉진제 ‘스컬트라(Sculptra)’를 출시하며 피부미용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