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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을 기획하며-전문화·다각화 넘어 해외시장 겨냥[창간 20주년] 한국 제약업계 경영다각화 현세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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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4  13: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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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건기식·의료기·분유·조명분야 까지 광역화 진행

지난해 4월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된 이후 국내 제약업계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그동안 지속돼온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인한 정책리스크의 여파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은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진단시약, 의료기기를 비롯해 미용·성형분야 등 비급여 전문약과 일반약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분유·조명분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와의 역할 분담을 통한 토털 헬스케어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이를 R&D에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무조건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경우 자칫 무모한 도전으로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신성장동력 바이오의약품 장착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신풍제약 등은 바이오의약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장착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동아제약의 경우 자체적인 인터페론-베타, 혈우병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社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송도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착공한 상태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 전임상을 시작으로 이후 임상시험을 거쳐 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면역세포치료제 부문의 선두기업인 이노셀을 가족사가 편입시킴으로써 세포치료 부문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함께 세포치료제 분야라는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2006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바탕에 두고 있으며 현재 활발한 해외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치료제, 인성장호르몬, 호중구감소증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임상을 미국,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쥬가이제약과 함께 C&C신약연구소를 통한 글로벌 혁신 항암신약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파미셀과 손잡고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간부전 치료제 ‘리버셀그램(Livercellgram)’ 개발 및 조기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LG생명과학과 모치다社는 LG생명과학에서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 허가 등록을 한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동시 진행 중이며, 상업화 이후 LG생명과학의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전량 생산해 국내와 일본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프랑스 LFB사와 올 상반기 중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바이오의약품 정제 및 완제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제약사 간 코프로모션 등 활발

타 제약사와의 코 마케팅·프로모션 등도 활기를 띄고 있다.

동아제약은 GSK의 전문약과 일부 일반약에 대한 공동 판매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바이엘코리아의 일반의약품 8개 제품에 대한 국내 영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와이어스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해 공동판촉 등을 진행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프리베나13’ 등에 대한 공동 판촉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도 한국BMS제약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에 대한 국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동화약품과 카나브·이뇨제 복합제 고혈압신약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사노피와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의 제휴를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매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LG생명과학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카리토연질캡슐’ 독점 판매에 이어 B형 간염치료신약 ‘베시포비어’의 판매제휴를 체결했다.

동화약품은 한국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사업부 전 제품의 국내 영업에 대한 공동판촉에 이어 올해부터 헨켈홈케어코리아 살충제 브랜드 전 품목의 약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건식·의료기·분유사업까지 진출

필러 시장은 다수의 제약사들이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인 ‘이브아르’를 비롯해 한독약품의 콜라겐 생성 촉진제 ‘스컬트라’, JW중외제약의 ‘엘란쎄’, 휴온스의 ‘엘라비에’, 한올바이오파마의 ‘레바네제 울트라’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대다수 제약사들이 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가운데 한독약품의 ‘네이처셋’ 등 자체적인 브랜드 라인을 형성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지난해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성화장품 ‘우르·오스(UL·OS)’를 비롯해 휴온스·휴메딕스의 고농축 기능성 화장품, 한올바이오파마의 ‘아토홍’, 태평양제약의 메디컬 뷰티 전문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 등이 시장에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동성제약의 ‘봉독(벌침액)’을 주성분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에이씨케어’, 조아제약의 프랑스 덱시 인터내셔널그룹과 기능성 화장품 ‘오리에쥬’를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녹십자는 프리미엄 맞춤형분유 ‘노발락’를 통해 분유사업에 진출했으며, 유한양행과 SK케미칼은 유전체분석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또 동성제약은 2011년 동성루맥스를 설립하며 LED 조명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국제약품은 2011년 초 도입한 캐나다 네츄럴 팩터스사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 원장의 브랜드 로우, 세계적인 색조화장품 스틸라 등의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계열사인 케이제이케어와 함께 중·대형약국에 의료기 복지용구 복합매장 운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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