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릴레이인터뷰
은평프라자약국 정병욱 약사"약사들, 보다 열정적으로 사회 진출할 때"
박예슬 기자  |  tcw1994@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6.27  18:22: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 구세약국 이경우 약사는 자신의 기타 동호회 '강사'로 30년간 기타를 쳐 온 '기타의 달인' 은평프라자약국 정병욱 약사(중대약대 89)를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바쁜 일상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타

   
▲ 은평프라자약국 정병욱 약사.
정 약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기타 연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30여 년의 기타연주 경력을 자랑한다. 고교, 중앙대 약대 재학 시절부터 기타 연주를 해 왔다.

'30년 기타경력'을 자랑하는 그답게 아마추어 동아리뿐 아니라 프로 음악인들과의 연주도 자주 갖는다. 온라인 동호회 '음악스케치'나 80년대부터 메탈, 재즈 등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음악인들과 호흡을 맞추고, 종종 공연도 갖고 있다.

그가 기타를 강의하는 약사 '기타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 대한약사회관에서 모임을 갖는다. 총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기타 동아리에서는 연령대가 높은 약사들도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제 나이가 올해로 46인데 (회원들이) 다 저보다 윗분들입니다. 1년째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60대 여약사분도 계십니다."

학창시절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면서 기타에 입문했지만 지금 정 약사는 '통기타'를 기본으로 다룬다. 그가 가르치는 기타 동아리에서도 통기타를 주로 연주하고 있다. "요즘은 댄스 음악, 컴퓨터 음악이 많지만 우리 세대는 대학에서 MT를 가도 늘 통기타를 쳤을 만큼 추억이 각별하기 때문이죠."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약국 업무 속에서 기타 연주는 약사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의 시간이 된다.

"지난 2000년부터 12년 동안 의약분업이 된 이후 약사들이 약국에만 매달려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사분들 사이에서도 여유를 찾으려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탁구·사진도 프로급…소문난 '팔방미인'

정 약사의 특기는 기타 뿐이 아니다. 약사회 내 걷기, 마라톤 동호회와 이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탁구 동호회 같은 스포츠 동호회에서도 그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서울시약사회 탁구대회에서는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수준급의 사진 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유명 카메라 업체 Nikon에서 NPS(Nikon professional service)를 획득한 명실상부의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NPS를 인정받은 사진 작가는 몇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zenbai)에서 취미로 촬영한 사진들을 게시하고도 있다.

   
▲ 정 약사가 직접 촬영한 사진.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정 약사는 조만간 약사회 내에서도 사진 동호회를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정 약사는 취미와 본업인 약국 경영뿐 아니라 모교인 중앙대 약대와 서울시 의약품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서울시약사회 마약퇴치본부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믿음직한 약사로

그러나 정 약사의 열정이 단지 약국 밖의 취미 활동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프라자약국'에서는, 친절하고 전문적인 복약 지도로 단골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약사다.

올해로 13년째 한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정 약사. 동네 단골 손님들의 건강상태까지 기억하고 챙기는 '정성'으로 약국을 경영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자 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혈압, 당뇨 약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약국에는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동네 주민들이 계속 찾아왔다. 자신이 복용하는 혈압약을 가져와 성분을 묻는 손님에게 정 약사는 자세하게 성분 분석을 하며 복약지도를 했다.

"손님들이 집에서 잘 모르는 약이 있으면 약국으로 가져와서 묻기도 한다"며 "복약지도를 하지 않고 약을 그저 제품처럼 값을 받고 팔기만 한다면 '의약품 슈퍼마켓 판매'가 돼도 약사 입장에서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약사사회 안에서 부는 '각성'의 움직임이 갖는 의미도 크다고 전했다. "의약품 슈퍼판매 등 약사직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 약사들도 '정신'을 많이 차리는 계기가 됐죠"

약사들 스스로의 의식 변화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약사직능을 지키는 길이라고 정 약사는 말한다. "미국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직업 3위로 약사가 꼽혔다고 하지 않습니까" 라며 우리 약사들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어나가야 함을 시사했다.

약사들이 단순히 '약을 공부한 사람'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정 약사. 일과 취미 모두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모습에서 약사의 미래를 본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예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미래동물약국' vision제시자 강병구 회장

'미래동물약국' vision제시자 강병구 회장

강병구 회장 약력대한동물약국협회 회장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부위원장대전광역시 약사회 ...
화상투약기 ‘공공성' 보려하지 않는다

화상투약기 ‘공공성' 보려하지 않는다

화상투약기를 개발한 박인술 약사의 자필원고를 게재한다. 편의점약은 상비의약품 개념이고 ...
가장 많이 본 뉴스
1
이화여대 1학기, 온라인 수업 '선언'
2
기름값 1200원대 시대 돌입
3
'2070년 약사가 사라졌다'
4
'코로나19' 위중환자 혈장치료로 완치…국내 첫 사례
5
일동제약그룹 승진인사 단행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