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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박금낭 변호사“어려운 이웃 위한 무료봉사가 꿈”
김정일 기자  |  tcw199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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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23  14: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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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박순덕 변호사가 서울대약대 1년 선배이자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온 열정을 쏟고 있는 법무법인 광장 박금낭 파트너 변호사에게 릴레이 바통을 넘겼다.

박금낭 변호사는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2년부터 법무법인 광장에 합류해 헬스케어, 지적재산권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제약, 식품, 의료 지적재산권 전문변호사다. 특히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관련 제반 자문 업무 및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관련 지적재산권 분쟁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진정한 삶의 의미 찾으려 변호사 선택

서울대약대에 이어 동 대학원에서 약물학을 전공한 박금낭 변호사. 그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박 변호사는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남편을 비롯해 주위 친구들 여럿이 법조계가 몸을 담고 있어 관련된 얘기들을 자주 듣게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유학 준비를 하면서도 법조계에 있는 주위 친구 등을 만나 법조계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 유학만이 꼭 내 길은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주변에서 들었던 얘기 중 하나가 법조계에서도 약학 전공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당시만 해도 이공계 출신 법조인은 드문 편이었거든요. 마침 저도 법조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면서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어요.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는 박 변호사는 “이 길을 가고 있다고 해서 언제나 이것만이 길이라고 단정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조계에 몸담게 된 것은 이같은 오픈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관련업무에 약학 지식 적극 활용

현재 헬스케어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업무를 하다 보면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만나게 되는데 약학 지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법시험을 패스한 후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직접 사회 구석구석을 다니고 부딪히면서 일 하는 게 재미있고 보람 있을 것 같았고 정말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실제로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 일을 하면서 의뢰인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삶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의미 없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송으로 아직까지도 국내 특허소송 역사상 최대의 손해배상액이 문제된 기저귀 특허소송을 꼽았다. 당시 주심 변호사를 맡아 일을 처리하면서 소송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면서 체험했던 뿌듯함을 잊지 못한다고.

지금도 많은 일을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성취감은 그 만큼 더 크다고 말하는 박 변호사.

그는 해외 로펌에 대한 국내 시장 개방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세계로 뻗어가면서 국내 로펌들이 해외에서 특허소송 등 관련업무를 담당하게 돼 경쟁력도 함께 커가고 있다”며 “각 분야별 전문가 영입·육성해 글로벌 로펌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변호사들을 보면 많이 부러울 때도 있다”며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 이들을 위해 무료봉사활동 같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앞으로의 바람도 드러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선택하는 게 행복

   
▲ 박금낭 변호사는 법조계에 뜻을 두고 있는 약대 후배들에게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박금낭 변호사에게 법조인을 희망하고 있는 약대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약대 후배들에게서 이메일을 많이 받아요. 후배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나중에도 약사 출신 변호사가 할 일이 많이 있을까요 하는 저죠. 얼마나 고민스러우면 생면부지의 선배에게 이메일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능한 한 그때그때 답하려고 해요. 제 답은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며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잴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진짜 좋아하는 일인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면 마음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박 변호사는 “나중에는 더 심해지겠지만 지금도 이미 무한경쟁시대이고, 이 속에서 자기만족과 함께 사회적 기여를 하려면 자기가 지금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며 “후회한다면 선택을 바꾸는 게 맞지 내 길이 아닌데 하면서 가는 건 맞지 않다. 늦더라도 그땐 길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변호사는 “스티븐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한 연설 중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에 공감한다”며 “조금 바보스럽더라도 항상 갈구하고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고민을 한다면 자기 자신이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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