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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한결약국 박주돈 약사한반도 종·횡단 완주 목표
김정일 기자  |  gurutu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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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24  1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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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인천 계산동 메디팜푸른약국 박영미 약사가 인천시약사회 마라톤동호회 ‘달리는 인천약사들’의 회장인 박주돈 약사에게 릴레이 바톤을 넘겼다.

서브쓰리 도전하는 마라톤 마니아

“스스로 기록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라톤 풀코스를 뛰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서브쓰리를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이죠. 또한 여유가 된다면 한반도를 종·횡으로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도 뛰어볼 생각입니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서 한결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박주돈 약사(중앙대약대 78학번)는 마라톤 마니아다. 스스로는 인연이 닿아 그냥 달리게 됐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인천시약사회 마라톤동호회인 ‘달리는 인천시약사들(이하 달인약)’의 출범 때부터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박 약사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인천시약사회 약국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한 지역일간지에서 약사회에 마라톤대회 참여를 요청해왔고 일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참가하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마라톤은 박 약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그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5km를 뛸 수 있으면 10km도 뛸 수 있고, 하프코스까지 갈 수 있다”며 “여기서 풀코스로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꾸준한 연습이 뒷받침된다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힘든 건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마라톤은 중독성이 있다”며 “다만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등 달릴 때의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 약사는 “마라톤 풀코스 최고기록은 3시간 28분이지만 사실 기록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는 편이다”면서도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서브쓰리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서브쓰리에 대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돈 약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달인약은 매주 목요일 밤마다 서운동체육관에서 모여 함께 7~10km를 달리고 연습을 마친 후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곤 한다. 전체 회원 30여명 중 매주 10명 정도가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박 약사는 달인약의 매력으로 “함께 달림으로써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에서 좋은 취미이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회원들이 매주 만나다보니 서로에 대한 정이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이 서로 경조사를 챙겨주는 것이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고.

특히 달인약은 올해로 3번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회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였다.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후지산 등정, 올해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왔다.

울트라 마라톤만 10여회 완주

박 약사의 마라톤 도전기는 42.195km에서 멈추지 않았다. 언젠가부터는 배낭을 매고 100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달 200km를 완주한 것까지 벌써 완주만 10여회가 넘었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횡단 마라톤과 종단 마라톤을 뛰고 싶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울트라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대회처럼 교통 통제를 하지 않다보니 위험한 부분이 있어서 남다른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배낭을 매고서 10여 시간을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달리다 쉬다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점에 닿게 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한반도 횡단·종단 울트라 마라톤을 뛰어보고 싶습니다. 횡단은 308km 정도이고, 종단은 500~600km 정도입니다.”

철인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는 “철인은 따로 있다. 그냥 쉬엄쉬엄 달릴 뿐”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무 나서야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준 약사회에서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박주돈 약사는 인천 계양구약사회 약국위원장과 부회장, 감사를 맡았고, 인천시약사회에서는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준 약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약사는 약사회 일은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약국위원장을 맡았을 때였는데 동문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동문이 아니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동문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죠. 약사회 일을 하려면 동향, 동문을 빼놓고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말도 많이 들었지만 회원들 사이에 동문·동향이니까 감싼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회무를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이제 회무를 떠나 약국과 마라톤을 중심으로 일상을 꾸려가는 그가 언제쯤 서브쓰리를 달성하고 한반도 종·횡단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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