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병인에 따른)

크게 실혈성, 용혈성 및 성숙적혈구 부족으로 인한 빈혈로 나눌 수 있다. 실혈성은 각종 급, 만성 출혈이 원인이 되며, 용혈성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적혈구 내·외 인자들이 원인이 된다.

성숙 적혈구 부족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철분과 비타민 B12 및 엽산의 부족를 주원인으로 하고 아스코르빈산, 니코틴산, 리보플라빈, 판토텐산, 치아민, 피리독신 등의 부족도 원인이 된다.

빈혈의 분류(형태에 따른)

평균 적혈구 용적(MCV, mean corpsular volume), 평균 적혈구 혈색소 농도(MCHC, mean corpsular hemoglobin concentration), 평균 적혈구 혈색소량(MCH, mean corp- sular hemoglobin)가 빈혈을 구분하는 지표가 된다.

① 정상 적혈구성 빈혈
정상 적혈구성 정상 색소성빈혈이라는 용어는 적혈구의 크기나 헤모글로빈의 양이 정상수치로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빈혈을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의 정상 적혈구성빈혈은 적혈구 생성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데, 신장의 질병이 적혈구 생성촉진 호르몬의 erythropoietin의 결핍을 가져오기도 한다.

만성질환에서 나타나는 빈혈은 골수의 세망내피세포에는 철이 많이 존재하지만 혈장에서는 낮은 농도를 나타낸다. 이러한 빈혈은 근본적인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자연히 치유된다.

② 저색소성 소적혈구성 빈혈(철분결핍성 빈혈)
혈액 속에 있는 적혈구의 크기가 작고,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양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철분의 결핍과 헤모글로빈의 불충분한 생성이 원인이다. 특히 헤모글로빈의 생성에 필수적인 철분의 결핍은 세계적으로 빈혈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철분은 장관을 통해 일단 흡수되면, 월경출혈 등에 의한 극소량의 손실을 제외하고는 인체에 보존되어 재사용된다. 철분은 정상적인 성인에게는 약 3.7g이 있으며, 그 중 절반이 헤모글로빈에 포함되어 있다.

철분 결핍의 가장 큰 원인은 여성에서는 과다한 월경출혈이나, 남성에서는 위궤양이다. 한창 자라고 있는 어린이나 태아가 철을 계속 요구하게 되는 임산부에서도 철 결핍이 흔히 나타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의 원인은 철분 섭취의 부족, 위 절제술이나 저산증으로 인한 흡수의 감소, 임신이나 수유에 의한 철 요구량 증가, 실혈(위장관 출혈, 월경, 기생충) 등이다.

③ 거대 적아구성 빈혈
비타민 B12 및 엽산의 결핍이 골수의 적혈구형성 과정에 이상을 가져와 핵이 있는 거대적아구를 생성하기 때문에 생긴다. 거대적아구로부터 생성된 적혈구는 정상적인 적혈구보다 크며, 손상된 적혈구 생성 과정은 적혈구의 과다 파괴와 관련되어 용혈성빈혈의 특징을 나타낸다.

일반약 선택시 문의사항

(1)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알아본다.
(2) 혹시 저혈압인지 알아본다.
(3) 현재 손 발이 차고 저림, 두통 또는 현기증, 이명 등 증상이 있는지 알아본다.
(4) 임산부, 수유부, 생리중, 성장기 어린이인지 알아본다.
(5) 영양상태, 식사습관 등에 대하여 알아본다.
(6) 위장이 약한지 알아본다.
(7) 지금까지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알아본다.
(8) 현재 질병 특히 성인병(생활습관병)이 있는지 알아본다.
(9) 현재 복용하는 일반약, 전문약, 한약, 건강식품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10) 기타 스트레스, 운동, 흡연, 음주여부를 알아본다.

일반약의 선택

철분제제는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Ferrous제제, ferric제제, 페리친제제 및 철 다당류제제로 나눈다. 철분결핍성 빈혈의 약물요법으로는 철분의 투여가 가장 중요하다.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주로 위축성 위염에서 내적 인자의 생성 결여가 원인이 된다.

크론병이나 위장절제수술로 인해 회장에서 비타민 B12의 흡수가 안되는 것이 원인이 된다. 검사는 거대적혈구성 빈혈, 말초혈액 검사, 혈청 비타민 B12 검사, 간, 비장비대, 위축성 위염 또는 위암 및 위액분비검사(무산증) 등이 있으며, 경구투여는 흡수가 안되므로 근육 주사제로 시아노코발라민을 투여하면 완전하게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전에 발생한 신경계의 비가역성 변화는 회복되지 않는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범혈구 감소증, 골수형성 부전증, 혈청 Fe의 증가, 철의 적혈구 내의 결합 감소, 말초혈액검사, 골수검사, 철분 이용도 검사 등이 필요하며, 먼저 의심되는 원인물질을 제거한다.

거대적아구성 빈혈(유소아, 임산부), 악성 빈혈의 보조요법(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 제외), 엽산요구량이 증가하는 각종 질환(임산부, 수유부, 유아소모성 질환)에 사용할 수 있고, 약물 투여로 인한 엽산결핍증(항경련제, 경구피임제, 항말라리아제), 알콜 중독 및 간질환에 관련된 거대적혈구성 빈혈, 흡수부전증, 골수염증에 엽산을 선택한다.

복약지도

(1) 여성은 매달 월경으로 인해 약 15∼25mg의 철분 손실이 있고, 심할 경우는 24~56mg 까지도 잃게 된다. 피부, 점막에서 하루에 약 1mg정도 배출되고, 매일 파괴되는 적혈구도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하루 18mg의 철분 섭취를 권장하여야 한다.

(2)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에 좋은 식품은 간, 굴, 조개류, 김, 정어리, 꽁치, 멸치 등이 있고, 채소로는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 말린 콩, 말린 과일 등이 있다. 비타민 C도 십이지장에서의 철분 흡수를 도와주므로 귤, 딸기 등의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를 동물성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일정기간 복용하여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4) 철분제제에 의해 변의 색이 검게 되는 경우가 있으나, 임상적으로 전혀 해가 없다는 점을 설명한다.

(5) 철분제제에 의해 구역, 구토, 식욕부진, 복통, 설사, 변비, 위부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6) 철분제제에 의해 두드러기, 가려움증, 광선과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7)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제산제와는 동시에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8) 녹차, 홍차 등 탄닌을 함유하는 차는 복용 중, 복용 전후에는 피해야 한다.

(9) 철분제제 과량 투여로 위장관 장애와 순환부전을 수반한 허탈의 경우에는 구토를 시킨 후 탄산염과 우유를 복용시켜 위세척을 하도록 한다.

(10) 엽산은 과일, 녹색채소, 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의 섭취가 권장된다.

(11) 엽산은 악성빈혈이 있는 환자에 투여하면 혈액상태는 개선되지만, 신경증상에 효과가 없으므로 악성빈혈의 환자에 투여하는 경우에는 비타민 B12제제와 병용한다. 다만, 진단이 확립되지 않은 악성빈혈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혈액상태의 개선에 의한 악성 빈혈을 은폐하고 진단 및 치료에 영향을 주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 제품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