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방

식이요법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량이 많은 과일, 채소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류 식품과 해바라기씨,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제 비타민 E가 많은 식물성기름, 땅콩, 시금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나,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폐경기 후에 발생되는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의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육체적인 운동은 뼈의 발육을 향상시킨다.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욱 유리한데, 이는 햇볕에 의해 비타민 D가 생성되어 뼈를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치 료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폐경과 관련된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운동장애에 의한 증상은 3개월 정도의 투여로 거의 소실된다.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증상도 개선시키며, 비뇨생식기에 관한 증상들도 호전될 수 있다. 질 건조감과 노인성 질염 등에는 에스트로겐 질 크림이나 질 좌제도 효과적이다.

이소플라본 (Isoflavone)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 flavo- noide계 물질로,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대행할 수 있는 물질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정의와 폐경과의 관계는 식물성 또는 천연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란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특정한 식물의 잎, 씨앗 등에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에스트로겐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안면 홍조 등 폐경이 시작 될 때의 초기증상을 덜 느끼며, 심장병도 예방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되며, 현재 여러 나라에서 연구중이다.

(1) 성상, 성분 및 흡수
담황색의 분말로서 특유의 향미를 가지며, 약간의 쓴 맛과 아린 맛을 가지고 있다. 주요 성분은 genistein과 daidzein이다. 대두 중의 이소플라본은 배당체의 형태로서 존재하고 있고, 이것은 대부분이 장내 세균의 글루코시다제(glucosidase)에 의해 분해되어 aglycone화 되어 흡수된다. 그 분해능력은 장내 세균의 균총에 의해 달라진다.

(2) 생리적 특성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식물에서 추출한 에스트로겐이라고 하여 phytoestrogen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이소플라본이 남성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는 γ-alcoholdehy- drogenase의 활성을 저해한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호르몬 의존성이 높으므로 이소플라본은 호르몬의 합성을 조절하여 발암을 억제한다고 한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로 작용한다. 특히 이소플라본의 생리적 작용은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붙어 있는 인체 조직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까지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α, 에스트로겐 수용체-β의 두 종류로 밝혀졌으며, 신체의 부위에 따라서 그 분포도가 다르다. 이소플라본에 대한 친화력이 높은 에스트로겐 수용체-β는 뇌, 뼈, 담낭, 자궁, 흉선, 전립선, 혈관 상피 조직 등에 많으며, 유방, 난소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α, β형 모두 발현되어 있다.

일반약 선택시 문의사항

(1) 산부인과에서 정확히 폐경 진단을 받았는지 알아본다.
(2)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알아본다.
(3) 현재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알아본다.
(4) 증상이 심해지는 요인이 있는지 알아본다.
(5) 증상이 덜해지는 요인이 있는지 알아본다.
(6) 식사습관에 대하여 알아본다.
(7) 지금까지 어떠한 치료를 했는지 알아본다.
(8) 현재 질병 특히 성인병(생활습관병)이 있는지 알아본다.
(9) 현재 복용하는 일반약, 전문약, 한약, 건강식품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10) 기타 스트레스, 운동, 흡연, 음주여부를 알아본다.

일반약의 선택

최근 전미의학협회(AM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심장발작, 뇌중풍 발병 확률을 각각 26%, 29%, 41%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호르몬제 사용기간이 길수록 각종 질병의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폐경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요법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중 폐경기에 사용하는 일반약은 두가지이다.

승마추출물(영문명 : Black Cohosh, 학명 : Cimicifuga racemosa)만 함유한 단일성분과 승마추출물과 우울증치료제인 히페리신(영문명 : St. John’s wort, 학명 : Hypericum perforatum)이 함유된 복합성분가 있다.

단일성분은 폐경기 증상인 홍조,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증, 우울증과 갱년기가 시작되기 전의 정신, 신경성 증상에 사용한다. 복합성분는 폐경기의 증상인 홍조, 발한, 의욕저하, 의기소침, 정신적 긴장, 신경과민, 집중력부족, 불면 또는 불안 또는 불쾌감등의 자율신경장애, 생리전의 불수의적(psychovegetative) 이상증상에 사용한다. 복합성분는 폐경기 증상이 심한 경우 단일성분보다 효과적이다.

히페리신 성분은 항우울작용을 하는 생약성준으로 우울증과 불안, 불면 등 정신적인 증상이 심할 경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승마추출물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대체제제로서, 에스트로겐 유사작용을 하며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분비감소에 기인되는 여러가지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시에 사용한다.

특히 황체호르몬분비를 직접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발한, 홍조, 우울 등의 증상을 원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식물성에스트로겐 성분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폐경기 증상외에도 젊은 여성에게도 일어나는 여성호르몬 실조 증상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난소적출술을 시행한 여성 또는 기타 여성호르몬 이상에 기인되는 제반 증세를 지닌 여성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승마추출물을 사용하여 치료시작 4주후 81%의 환자가 만족한 결과를 보였고 생약으로부터 추출한 물질로, 국내외 임상실험결과 발생한 부작용은 경미한 위장장애뿐으로, 전체 환자중 1%정도에서 나타났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대체 물질이기 때문에 유방암, 자궁암 발생우려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정량화된 제제로 장기간 일정량을 투여할 수 있으므로 더욱 안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약지도

(1) 승마 추출물
①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을 갖거나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② 임산부 및 수유부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③ 때때로 위장장애, 자궁출혈, 가슴쓰림이 나타날 수 있다.

(2) 승마추출물과 히페리신 복합성분
① 햇볕에 대한 피부의 민감성이 증가하는 광과민 반응이 특히, 피부가 흰 사람에게서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② 피로, 불안, 위장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③ 다음 약물들과 복용을 피해야 한다.
-HIV 프로테아제 저해제(indinavir, saquinavir, ritonavir, nelfinavir, amprenavir 등), 항레트로바이러스약(efavirenz, nevi -rapine, theraviridine, lamivudin, zidovudin, stavudine, abacavir, didanosin, zacitabine 등)과 병용시 이러한 항레트로바이러스약의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내성이 발현될 수 있다.

-쿠마린계 항응고제(warfarin), 면역억제제(cyclosporine, tacrolimus 수화물 등), 강심약(digoxin), 기관지확장제(aminophylline, theophylline), 항부정맥약(amiodarone, quinidine, disopyramide, propafenone, lidocaine 등), 항경련약(phenobarbital, phenytoin, carbamazepine 등), 항우울약(imipramine, amitriptylline, nortriptylline 등), 항암제(cyclophosphamide, tamoxifene, paclitaxel, etoposide 등)과 병용시 이러한 약들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투여 시작시와 종료시 이러한 약들의 효과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 실시가 필요하다.

-경구용 피임제(ethinyl estradiol, desogestrel, norethisterone, levonorgestrel 등)와 병용시 경구용 피임제의 효능 감소 및 부정성기출혈의 발현율이 증가할 수 있다.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저해제 등 관련 항우울약(citalopram, fluoxetine, fluvoxamine, paroxetine, sertraline, nefazodone 등), 편두통치료제(sumatriptan, rizatriptan, zolmitriptan 등)와 병용시 이러한 약들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국내 제품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