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임상

2. 오십견

오십견이라는 단어는 일본사람들이 쓰는 五十肩(ごじゆうかた) 50대 전후에 주로 나타나는 어깨의 통증 및 거동의 불편함을 통틀어 말하는 증후군이다. 보통은 근육의 피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어깨관절과 그에 따른 근육의 불균형이 보다 큰 원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추 및 견갑골과 관련된 근육들의 불균형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골반과 그와 관련된 근육들의 불균형이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오십견의 치료결과는 무척 다양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또 증상 및 그 원인에 따라 쉽게 고쳐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치료방법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치료효과가 신통치 않은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경우가 아니고 단순한 어깨 관절이나 그와 연관된 근육이 원인인 경우라면 이 테이프요법 하나만으로도 놀랄 정도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만약 경추 때문이라고 생각되면 목에 치료법을 적용하고 척추나, 골반이나, 견갑골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면 그 부분을 치료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기에서는 어깨관절이 원인인 경우의 오십견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 경우 어깨 관절과 이와 관련된 삼각근(deltoids), 능형근(Rhomboides), 대원근(Teres Major)을 주 대상으로 잡는다. 팔을 들어 올리면 어깨 관절부위를 움직이기 힘든 경우도 있다. 또한 어깨관절 부위가 통증이 있고 팔을 위로 돌렸을 때 움직임의 제한이 있으며 통증이 있다.

(1) 삼각근 테이핑
삼각근은 전방부위, 중앙부위, 후방부위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쇄골외측, 견봉외측과 견갑극와 상완골 사이를 이어주는 근육이다. 상완골의 굴곡 및 내회전을 하며, 상완골의 신전, 외회전 및 수평으로 내전 및 외전을 할 수 있다. 견관절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

(2) 삼각근 테스트
1) 삼각근의 전방부위 테스트 : 환자는 앉아서 주관절을 90도로 굽히고, 팔은 몸과 90도가 되도록 들어올린다. 검사자의 한손은 환자의 팔꿈치를 가볍게 잡고 살며시 환자의 상완근이 회전을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힘을 준다. 이때 환자에게 검사자의 힘에 저항하도록 팔을 회전해보라 지시한다. 이때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있으면 테이핑을 한다.

2) 삼각근의 중앙부위 테스트 : 환자는 앉아서 주관절을 90도로 굽히고, 팔을 몸과 90도가 되도록 든 다음 어깨를 약간 회전시킨다. 검사자는 한손으로 환자의 어깨를 잡고 고정시킨다. 다른 한 손은 검사자의 팔꿈치에 살며시 대고, 지긋이 환자의 팔꿈치를 내리는 방향으로 힘을 가해 본다. 이때 환자에게 반대로 힘을 가하도록 하여, 환자 삼각근의 저항력을 테스트 한다. 이때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있으면 테이핑을 한다.

3) 삼각근 후방부위 테스트 : 환자는 앉아서, 주관절을 90도로 굽히고, 몸과 직각을 이루도록 팔을 들어올린다. 팔을 약간 앞쪽으로 한다. 검사자의 한 손은 환자의 어깨에 살며시 대고 고정을 하도록 한다. 다른 한손은 팔꿈치에 댄다. 환자의 팔을 뒤로 회전시키고 반대방향으로 힘주어서 환자의 근육을 테스트 한다. 이때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있으면 테이핑을 한다.

(3) 삼각근 테이핑 방법
1) 테이프는 붙이고자 하는 부위에 맞춰 알맞게 가위로 길이를 자른다. 한쪽 끝의 중점에서 기부가 될 부분 2~3cm를 남기고 가운데를 세로로 잘라서 ‘Y’자 테이프를 만든다.

2) 테이프의 기부는 삼각근의 정지부에 부착시킨다.

3) 환자의 어깨를 뒤로 젖힌 후, 삼각근의 앞부분을 감싸듯이 Y자형의 테이프의 한 부분을 알맞게 늘리면서 어깨 앞쪽에 부착시킨다.

4) Y자형의 다른 한 부분은 삼각근의 뒷부분에 부착시킨다. 이때 팔꿈치가 어깨높이로 환자 몸의 정면에 오도록 하고, 테이프를 알맞게 늘리면서 환자의 어깨의 뒤쪽에 부착시킨다.

(4) 대원근 테이핑
대원근은 견갑골 하부에 있는 근육으로 견갑골 하각과 상완골로 연결된다. 작용은 상완골의 신전, 내전 및 내회전에 관여한다.

(5) 대원근 테스트
환자는 엎드려서 아픈 쪽의 팔을 안쪽으로 돌리고, 등 뒤로 손을 갖다댄다. 시술자는 한 손으로 환자의 견갑골에 가볍게 갖다대고, 다른 한손으로는 환자의 아픈 쪽의 팔꿈치를 가볍게 어깨를 굽히는 방향으로 힘을 가한다. 환자한테는 이에 저항하여 팔을 들어 올리려 했을 때, 통증과 불편함이 있나 살펴본다.

(6) 대원근 붙이는 법
1) 테이프는 붙이고자 하는 부위에 알맞게 재단한다.

2) 주관절을 약간 구부리고, 팔꿈치가 몸에서 약간 떨어지게 한다. 테이프의 한쪽 끝을 견갑골 하단에 부착시킨다.

3) 주관절을 구부린 채 어깨 높이로 올려 가슴 쪽으로 오게 한다. 테이프를 견갑골 하단에서부터 알맞게 늘리면서 삼각근의 정지부에 다른 한 쪽 끝을 부착시킨다.

(7) 능형근 테이핑
능형근은 대능형근과 소능형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능형근의 기시부는 제2흉추극돌기서 부터 제5흉추극돌기 까지이다. 정지부는 견갑극근에서 하각까지이다. 소능형근의 기시부는 제7경추와 제1흉추의 주돌기이며, 그 정지부는 견갑극근이다. 능형근의 작용은 견갑골을 뒤쪽으로 끄는 것과 밑으로 회전 시키는 것이다.

(8) 능형근 테스트
환자를 엎드린 상태에서 손바닥을 천정을 향하게 한다. 팔꿈치는 가능하면 뒤쪽으로 올려 능형근들을 수축시킨다. 시술자의 한 손은 환자의 다른 쪽 견갑골에 살며시 대고 고정시키고, 시술자의 다른 한 손은 환자의 아픈 쪽의 팔꿈치에 대고서 방향은 바깥쪽 및 아래쪽으로 살며시 힘을 가하고, 환자는 이에 저항하는 힘을 준다. 이 때 통증이 있으면 능형근 테이핑을 한다.

(9) 능형근 테이핑
1) 붙일 부위에 알맞게 테이프의 길이를 재단한다. 양끝을 가위로 절단해 ‘X'자 테이프를 만든다.

2) 주관절을 약간 굴곡시킨 후 뒤쪽으로 신전시켜, 견갑골이 잘 보이도록 한다. 이때, ‘X'자 테이프의 가운데 부분을 견갑골의 안쪽 중앙에 부착시킨다.

3) 팔꿈치를 환자의 가슴 쪽으로 가져간 후 테이프의 양 끝에서 갈라진 부분의 위쪽 2개 끝을 잡고 테이프를 알맞게 늘리면서 약간 등의 위쪽으로 부착시킨다. 다른 아래 두 부분도 같은 요령으로 등의 아래쪽을 향해서 부착시킨다.

3. 테니스 엘보우

테니스를 칠 때 강한 충격이 팔꿈치의 외측에 가해졌을 때 생기는 팔꿈치의 통증 및 장애를 테니스 엘보우라 한다. 하지만 테니스 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장애이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거운 짐을 들고 갈 때, 너무 과도한 무게 때문에 팔꿈치에 부담을 주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기간이 몇 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처음에는 팔꿈치의 외측부에만 통증이 있으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통증이 점점 밑으로 내려오다, 심해지면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힘을 주면, 통증이 생기며 움직이기가 어렵게 된다. 이때 흔히 전완의 요측에 있는 상완요골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1) 상완요골근(Brachioradialis)
무거운 짐을 들 때 주관절을 굴곡시켜준다. 기시부는 상완골의 외측상과이며, 정지부는 요골의 경상돌기이다. 작용은 주관절을 굴곡시킨다.

(2) 상완요골근 테스트
환자는 앉아서 아픈 쪽의 팔을 몸에 가까이 붙인다. 엄지손가락을 위쪽을 향해 세우게 하며, 팔꿈치를 굽히게 한다. 검사자의 한 손은 환자의 팔꿈치에 대고, 다른 한 손은 환자의 상완의 요측부에 대고, 환자의 팔꿈치를 펴는 방향으로 힘을 가한다. 환자는 이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힘을 가하도록 한다. 이 때 환자는 통증을 느끼게 되면 테이핑을 하도록 한다.

(3) 상완요골근 테이핑
1) 테이프를 부착할 부위의 길이만큼 재단하여 ‘I’자 테잎을 만든다.

2) 상완요골근 테이프는 환자가 팔을 뻗는 상태에서, 팔의 요측의 요골경상돌기와 손 쪽의 수근골 부위에 'I‘자 테이프의 한 부분을 부착시켜 고정한다.

3) 완요골근을 따라서, 테이프를 부착시킨다. 이 때 환자의 팔을 내측으로 약간 회전시킨다. 그 회전에 맞추어 알맞게 테이프를 늘리면서, 테이프의 다른 한 끝을 환자의 상완 외측 경상돌기에 부착시킨다.

4. 수근관 증후군

컴퓨터 자판을 장시간, 이용하거나, 피아노나 건반악기 연주를 장시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손목을 이용한 운동이나,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는 증후군이다. 손목관절은 8개의 작은 뼈들로 이루어지며 뼈와 뼈 사이는 원활하게 움직인다. 구성은 주상골, 월상골, 삼각골, 두상골, 대능형골, 소능형골, 유두골과 유구골로 이루어져 있다. 척골, 요골이 같이 어우러져 손목을 이루는데 여기에 수근관 (Carpal tunnel)이라는 건이 싸고 있다. 이 수근관은 정중신경, 근육과 건들을 보호하고 있다.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이나 건의 염증이나 염증 반응으로 이 부위가 어느 이상 부기가 있으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그러면 정중신경과 관련된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며,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심하면 움직이기 어렵다. 치료도 초기에는 잘 되는 편이나, 기간이 지나면, 치료가 그리 쉬운 편이 아니다.

(1) 수근관 테이핑
1) 테이프를 부착할 부위에 알맞게 길이를 재단하고 ‘I'자로 만든다.

2) 주먹을 살며시 쥔 손을 위로하고 손목을 밑으로 신전시킨다. 테이프의 주심부를 손목의 중심에 고정시킨다. 테이프의 좌측과 우측을 알맞게 늘리면서 부착시켜 나간다.

3) 손바닥을 아래쪽으로 뒤집고 손목을 보통의 상태로 둔다. 테이프를 좌우에서 손목을 감듯이 부착한다.

5. 요통

불편한 자세를 오래 취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불편함을 느낀다. 이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하면, 특히 더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낀다. 이 때 주로 관여되는 근육은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이라고 한다.

(1) 척추기립근
척추기립근은 바깥층, 중간층, 내부층으로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바깥층은 장늑근으로 기시부는 흉추와 요추의 건막과 늑골후부이다. 정지부는 늑골후부나 경추횡돌기이다. 중간층은 최장근으로 기시부는 흉추와 요추의 건막과 요추와 흉추의 횡돌기이다.

정지부는 경추와 흉추의 횡돌기, 그리고 유양돌기이다. 내층은 극근으로 기시부는 뒷목의 인대, 경추와 흉추의 극돌기 이다. 정지부는 경추와 흉추의 극돌기, 그리고 후두골이다. 작용은 척추의 신전과, 척추의 외측으로 굴곡을 시킨다.

(2) 척추기립근 테스트
환자의 다리를 어깨만큼 벌리게 한 후, 무릎을 펴고 선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히게 한다. 이때 통증을 느끼는가를 지켜본다. 또는 환자를 엎드리게 한다. 시술자는 환자의 옆에 서서 한손은 골반에 대고 고정시킨다. 다른 손은 환자의 견갑골 부위의 동쪽에 살며시 대고 힘을 가한다. 이때 환자에게는 그 힘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가슴을 들라고 한다. 이때의 통증 및 근력을 테스트 한다.

(3) 척추기립근 테이핑
1) 테이프를 부착할 부위에 알맞게 재단해 ‘Y’자형으로 만든다.

2) 발의 폭을 어깨 넓이 정도로 하고 선다. 허리는 바르게 편다. ‘Y’자 테이프의 밑부분을 아래로 가도록 하고 미골의 밑 부분에 부착시켜 고정한다. ‘Y'자 테이프가 갈라지기 전 부분을 등에다 부착시킨다.

3) 환자의 등을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구부린다. ‘Y’자로 갈라진 테이프의 양 끝을 알맞게 늘리면서 각각의 견갑골 쪽으로 테이프를 부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