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의 감염은 결핵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아주 미세한 침방울이 몸 밖으로 나와서, 이것이 곧 증발하여 공기 중에 비산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함으로써 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감염에서 발병하는 것은 흡입한 균이 대량이거나, 몸의 저항력이 고령, 위절제 후, 진폐증의 기왕력, 알코올중독증, 부신피질홀몬제 복용 중, 당뇨병과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등의 원인에 의해서 저하되면 발병으로 연관되는 것이다.

폐에 병소가 생겨도 면역능이 충분하게 있으면 결핵균은 증식하지 않고 석회화되어 발병하지 않는다. 그러나 석회화 되어도 결핵균은 동면상태로서 계속해서 살아 있어, 숙주의 감염 방어력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에는 폐에 새로운 결핵의 병소를 만들어 발병 하는 것이다. BCG 접종을 받은 사람도 반 수 정도는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결핵환자의 일상생활상의 주의사항
① 결핵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다. 결핵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다른 사람과 격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② 일부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요양소나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③ 결핵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10~14일 후부터는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격리 할 필요가 없다.

④ 결핵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시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예방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⑤ 결핵치료제는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간장애와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음주를 하지 않도록 한다.

⑥ 결핵은 소모성 질환으로 고단백 식이가 권장된다.

⑦ 대부분 6~12개월의 치료기간을 요하므로 치료기간을 준수하도록 한다.

⑧ 2~3주간 투여 후에도 효과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2) 결핵환자의 중요한 복약지도사항
① 결핵균은 내성을 막기 위해서 3~4 가지 약물을 동시에 하루에 한번 복용 하도록 한다.

② 천천히 치료되므로 6개월에서 1년 동안 꾸준히 복용하도록 한다.

③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을 게을리 하면 내성균이 생길 수 있으며, 약제 내성인 결핵균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다.

④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음주를 삼가도록 한다.

⑤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다른 사람과 격리하도록 한다.

⑥ 결핵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10~14일 후부터는 전염성의 위험률을 무시할 수 있어 격리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준다.

⑦ 결핵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치료효과 및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3) 결핵 치료제의 중요한 복약지도사항
결핵치료제는 1차 치료제(Isoniazid, Rifampicin, Ethambutol, Pyrazinamide, Streptomycin)와 2차 치료제(PAS, Cyclo- serine, Prothionamide)로 분류하며, 결핵균을 완전히 죽이는 작용(살균작용), 증식을 정지시키는 작용(정균작용), 내성을 막는 작용 등을 나타내며,  약마다 이들 특성을 나타내는 정도가 다르다.

결핵균은 서서히 증식하고, 내성 발현율이 높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와 내성 예방을 위해 결핵치료는 단일 약물 보다는 여러 약물로 구성되어야 한다. 결핵치료의 일차 목표는 결핵균을 신속하게 죽이고, 약물 내성 발현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신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① 결핵 치료제의 공통 복약지도사항
가)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거르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시한 기간동안 꾸준히 복용하도록 한다.

나) 복용 후 2~3주가 지나도 증상의 호전이 느껴지지 않으면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다) 음식물로 약물의 흡수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이소니아지드(INHA), 에탐부톨(EMB)과 리팜피신(RFp)이 INHA, RFp, EMB은 아침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1일 1회 투여한다. 피라진아미드(pZA)는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이들 약물을 분할 투여하지 않고 1일 1회 투여하는 이유는 유효혈중농도를 유지하는 것 보다 최고혈중농도를 높이는 것이 살균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라) INHA,  RFp(리팜피신)은 황달을 포함한 간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뇨 색이 진해지거나 눈, 피부가 황변할 때에는 간독성이 의심되므로 약사나 의사에게 즉시 알리도록 한다.

② 이소니아지드 (INHA)의 복약지도사항
가) 말초신경염은 이소니아지드가 피리독신으로부터 생산되는 조효소의 생성을 방해하는데,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pyri- doxin을 병용 투여한다.

나) 제산제로 인해 흡수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같은 시간에 복용해서는 안된다. 최소 1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한다.

다) 치즈나 참치 같은 tyramine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 INHA에 의해 tyramine, histamine 대사가 저해되므로 피부발적, 사지에 작열감이 나타나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면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라) 제산제와는 적어도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한다.

마) 한약, 술은 이 약의 간에 대한 해로운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술과 병용 시 가슴 두근거림, 홍조,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③ 리팜피신(RFp)의 복약지도사항
가) 리팜피신 복용 시 오심, 식욕부진, 경미한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복용이 힘들 경우에는 식사 직후에 복용을 해본다. 지속될 경우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나) 리팜피신 복용 시 소변, 대변, 땀이 오렌지-빨간색으로 변할 수 있으나 이는 부작용이 아니고 약의 색에 의한 것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다) 홍조가 나타나거나, 렌즈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렌즈 착용을 피하도록 한다.

라) 자반이나 이상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약물을 중단하고 응급실을 방문 하도록 한다.

마) 다른 약물 (혈당강하제, 에스트로젠 함유 피임제, 디곡신, 퀴니딘)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바) 알코올에 의해 리팜피신 유도 간독성이 증가되므로 음주를 피하도록 한다.

사) 커피 또는 술을 자주 마실 경우, 담배를 필 경우에도 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아)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임을 원할 경우 다른 방법을 병용하도록 한다.

④ 에탐부톨 (EMB)의 복약지도사항
가) 에탐부톨에 의해 시야몽롱, 색맹 등의 시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력이상은 신문을 한쪽 눈으로 일정거리에서 매일 읽어봄으로써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조기 발견 시에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 복용 전에 안과 검사를 시행하고 시력 이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빨리 알린다.
나)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피하도록 한다.

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중인 경우, 통풍이나 신질환,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⑤ 피라진아마이드(PZA)의 복약지도사항
가) 피라진아마이드는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풍, 신장해가 있을 경우에는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나) 햇빛에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다) 간장애 환자, 신장애 환자와 임산부, 수유부는 미리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