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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정구 논골종로약국 권세웅 약사“운동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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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10  1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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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릴레이 인터뷰 황종민 약사가 성남시약사회에서 ‘약테모’ 활동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권세웅 약사를 추천했다.

<엔돌핀이 가득한 그 약국>
무기력함과 우울증에 특효인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려면 엔돌핀 분비가 필수인데, 운동을 자주하게 되면 엔돌핀 분비가 많이 되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즐겁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경기도 성남시 종로논골약국의 권세웅 약사는 성남시약사회에서 황종민, 김정수 약사 등과 함께 ‘약테모’(약사 테니스 모임)를 탄생시킨 자칭, 타칭 테니스 마니아다.

감긴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이른 새벽, 일주일에 두 세 번씩 테니스를 치는 습관이 20년째 몸에 붙었다는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건장하고 약국을 운영하는 일도 즐거워 보였다.

“대표적인 신사 스포츠인 테니스만큼 역사가 오랜 스포츠도 많지 않습니다. 11세기 유럽의 왕실과 귀족들이 즐기던 테니스가 1000년 동안 유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테니스의 운동 효과가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민첩성과 스피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테니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평생 스포츠로 삼기에 안성맞춤이에요. 골프가 대중화됐다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잖아요? 대신 과거 ‘고급 스포츠’로 분류되던 테니스는 이제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해졌습니다.”

평소에 약국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테니스를 통해서 풀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서 새로운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권약사에게 테니스 좋아하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학시절의 운동모임을 통해서 시작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테니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입학 후 8명 쯤 되는 예비역들과 함께 운동모임을 만들면서 테니스를 처음으로 치게 됐죠. 졸업 을 하고나서는 약국을 운영하며 집 근처에서 테니스를 쳤어요. 그러던 중 부천과 안산 등 경기도 분회에 테니스 모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뜻이 맞는 약사들과 함께 ‘약테모’를 만들었습니다. 의약분업 이후 반모임이 와해되다 시피 됐는데 약사들의 친목도모 구실도 하고 생활 속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탄생된 ‘약테모’는 지난 봄 경기도 약사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매주 1회 이상 코트에서 모여 활발히 활동을 하며, 3개월마다 분기별 대회를 갖고 있다.

권 약사는 오는 10월 18일엔 경기도약사회장배 전국약사테니스 대회를 성남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준비가 막 시작되고 있다고 흥분한 어린아이처럼 말했다.

<테니스, 여행은 생활의 활력소>

테니스만큼 권 약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여행인데, 권 약사의 여행 메이트는 항상 그의 아내다. 일 년에 두 번 여름과 겨울마다 여행을 떠난다는 이 낭만적인 부부의 베스트 여행지는 화려한 관광지 보다는 여유로움이 있는 오지마을이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미에 있는 아르헨티나의 최남단인 푸에고섬 우슈아이아에 간 적이 있는데요. 미국 LA에서 칠레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칠레에서 또 산티아고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복잡한 항공편이지요. 그렇게 힘들게 도착해서 본 우슈아이아는 세상의 땅 끝으로 향하는 길 같더군요. 이렇게 남모르는 곳에 사람들이 도시를 형성해 살고 있구나 하는 신기한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잊을 수 없는 여행지에요. 비행기와 버스를 여러 차례 갈아탄 고행 끝에 도착한 그곳에는 자연의 광활함이 숨 쉬고 있었습니다. 사파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테니스와 여행을 즐기며 인생을 만끽하는 권약사에게 약국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 약국은 위치적으로 병원이 인접해 있어서 내약과 처방전이 균형 있게 나가는 편이지만, 모두가 어려운 때인 만큼 여러 약국들이 경영악화로 어려운 걸로 압니다. 그럴수록 환자를 대할 때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테니스를 라켓을 잡고 있어도 여행을 떠나도 제 본분은 약사라는 걸 잊지 않습니다. 또, 요즘 약대인원 증원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가는데 제 생각은 기존약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꼭 필요한 인원만을 충원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남시 약사회 “약테모”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약국을 경영하다 보면 약사 자신의 건강은 지키기 힘든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한다면 몸도 건강해지고 생각도 긍정적이 됩니다. 우리 성남시 약사회의 ‘약테모’는 그런 취지에서 발족 된 모임이니까 성남시에 계신 많은 약사 분들이 가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제한은 없으니까 다른 지역에 계신 약사님들도 테니스를 배우고 싶거나 좋아하신다면 모두 다 환영입니다.”

조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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