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한 ‘장기기증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첫번째 ‘장기기증 생명나눔 나무’ 식수 행사가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성상철) 주최, 한국노바티스(대표 피터 야거) 후원으로 지난 25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 이애주,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 홍보대사 김지호 씨 등을 비롯해 서울대학병원 성상철 원장, 장기이식센터 안규리 교수, 서경석 교수,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마케팅영업 총괄책임자인 엠마누엘 피지니에, 한국노바티스 최용범 상무,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히말라야 원정대원, 환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했다.

서울대학병원 성상철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 부족으로 인해 장기이식 대기자 중 매년 수 십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한국에서만 매년 800명 이상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장기기증 생명나눔 나무’ 식수 행사가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 증진과 생명 나눔 실천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지호 씨는 “평소 장기 기증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전엔 장기기증이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인 줄 알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쉬운 실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자 대표로 이 행사에 참석한 김상돈 씨는 “본인이 뇌사자로부터 장기 기증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확대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노바티스 본사의 마케팅영업총괄 책임자인 엠마누엘 피지니에는 “노바티스가 세계적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증진과 활성화 도모하는 뜻 깊은 첫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념에 따라 노바티스는 장기수혜자들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장기기증 생명나눔 캠페인을 점차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장기 이식환자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기기증 생명나눔 나무’ 식수 행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여러 의료진과 정부관계자들, 수많은 장기이식 관련 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전세계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장기 기증 활성화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한국노바티스도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직원들의 장기기증 서약서 100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홍보대사 김지호씨도 장기 기증 서약서를 작성,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