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 송정욱 먼디파마 마케팅 이사가 자신의 대학 동기인 윤인호 약사(중앙대 약대86학번)에게 바통을 넘겼다. 윤인호 약사는 현재 서울 중곡동에서 열린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취미생활 즐기며 성공적 약국경영

윤인호 약사는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제약회사 근무를 거쳐 남들보다 조금 늦게 약국을 경영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평균 수준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학교 3년 후배와 결혼해 아들 둘, 딸 하나를 자녀로 두고 있는 윤 약사는 졸업 후 10년간 다이찌제약과 노보노디스크제약에서 영업과 마케팅 전반에 걸쳐 일해왔다. 노보노디스크제약에서는 거의 초창기 멤버로 참여해 마케팅 매니저 직급에선 두 번째로 높은 level2까지 올라간 전력이 있다.

윤 약사는 제약회사 10년 근무 후 처음 약국 문을 열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빵집 자리를 약국으로 유치해 처음에는 일반약 중심의 약국을 경영하다 오래지 않아 주변에 있던 다른 약국이 빠져나가 처방전도 늘기 시작하는 등 약국경영이 순탄하게 진행됐다”며 자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국 개업 초창기부터 후배 약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이는 어렸지만 약국경영에 대한 노하우는 자신보다 낫다는 판단 때문. 윤 약사는 “3살, 9살 어린 후배 약사들이지만 약국경영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알고 서로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일했다”고 말했다.

윤인호 약사는 최근 들어 수영과 스킨스쿠버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윤 약사는 “운동 신경이 떨어져 남과 경쟁 안하는 혼자 하는 운동 정도만 해왔었는데 가족들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를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입문하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장모이다. 윤 약사는 “장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던 일을 쉰이 넘어서 시작했는데 그 후 가족들이 모두 하다 보니 함께 따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동호회에 모여 스킨스쿠버를 즐긴다는 윤인호 약사는 스킨스쿠버를 통해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물속에서 납덩이와 공기를 맞춰 중성부력을 맞추면 자신도 모르게 몸무게를 잊을 정도로 몸이 자유로워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인호 약사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불분명한 제품들이 많아 들여 놓는 제품이 부족하다”면서 “내 가족에게 안심하게 권유하고 싶은 제대로 된 건기식 제품이 나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약사들이 건기식에 대한 강의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약국에서 팔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이 없는 한 건기식 취급 확대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약사는 약사 사회에서 자정운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약사회 임원들이 카운터 고용 등 룰을 안 지키면서 회원에게만 이를 지키라고 하는 것은 문제 있다”며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때 약사 사회가 한층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