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약국경영 |
약국 간판 고급화 추세외양 화려한 네온채널 등 고급 간판 속속 등장 |
|
약국 간판이 고급화되고 있다. 약국 인테리어의 변화에 발맞춰 붉은색과 ‘약’자만을 강조하던 외부 간판의 재질과 형태도 점차 개성이 강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발전하고 있는 것. 최근 들어 기존 파나플렉스 재질에 비해 시공비는 비싸지만 화려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네온채널간판을 채택하는 약국이 증가하고 있다.
옥외간판은 매장의 얼굴이라 할 만큼 매장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0년대 이후 약국에서는 주로 섬유 재질의 원단으로 만든 파나플렉스 간판을 사용해 왔다. 간판의 크기에 제한을 받지 않고 조명투과율이 좋으며 다양한 모양이나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파나플렉스 간판의 특징.
그러나 형태연출이 제한적이고 모양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이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재질인 네온채널간판이 약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channel)’이란 철판 에 입체의 문자ㆍ문양 등을 새겨 직접 벽면에 부착 설치한 간판으로 네온채널은 그 안에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이다. 유리관의 안쪽에 칠해진 형광물질에 의해 색이 달라지는데 설치공간에 제약이 없고 점멸효과로 동적표현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소재와 함께 쓰여 독특한 멋을 연출함으로써 주목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야간가시율도 가장 높은 광고소재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파나플렉스 간판의 가격은 1m*1m 넓이에 14~15만원선. 길이 5m 가량의 간판이면 90~1백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채널간판의 가격은 글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 글자당 70~1백50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금속 바탕 등 추가 제작비용을 합하면 수백만원대에 이르지만 가격대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약국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온누리약국체인 박종화 사장은 “일반적인 온누리약국의 간판은 파나플랙스 소재로 만들어지지만 추가 비용을 들여 글자당 1백50만원, 총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독특한 네온챤넬 간판을 채택하는 약국도 심심치않게 등장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최근 들어 약국이 인테리어 뿐 아니라 아웃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며 “이같은 추세는 획일적인 약국에서 벗어나 미학과 개성을 추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참신한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약국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약국에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병원이나 고급아파트 등에서 사용하는 led 조명도 간판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조만간 개국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led의 경우 네온보다 시공비는 많이 들지만 색상의 변화가 다양해서 수십~수백가지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장점이다.
이밖에 간판 재질이나 글자체 뿐 아니라 약국 이미지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사인물이나 로고 등을 사용해 얼핏 보면 고급카페를 연상시키는 약국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약국고객들은 대부분 ‘재미있고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다.
약국 인테리어 전문가인 숨디자인 김미혜 실장은 “간판은 매장의 얼굴로 상호와 적당한 이미지의 간판을 설치해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국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게 되는 간판의 도안은 가능하면 단순한 글자의 나열이나 너무 크고 투박한 느낌의 일반 약국 간판보다는 세련되고 간결한 도안을 구성해 개성있는 약국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지나치게 유행만을 따를 것이 아니라 약국의 특징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적합한 간판 재질과 형태를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파나플렉스의 경우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미적인 디자인 감각을 부여하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주간에 집중적인 광고효과를 내고자 한다면 오히려 네온이나 led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 고정된 문구를 어필하고 싶을 때는 네온사인이, 다양한 문구의 변화를 원할 때는 led 조명이 더 적합하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