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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약국경영 |
"쏟아지는 기능성 음료, 약국시장 위협"체중감량ㆍ노화방지 등 효과 내세워 ‘시장 나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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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을 타고 체중감량, 피부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다양한 ‘효과’를 강조한 기능성 음료가 우후죽순격으로 출시돼 약국 드링크 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들 음료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정식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니지만 콜라겐, 트리펩타이드, 오메가-3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되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웰빙 컨셉을 내세운 기능성 음료가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뛰어난 할인점 및 편의점에 대량 유통되면서 약국 드링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능성 음료의 광고가 과장됐으며 과잉섭취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은 일명 다이어트 음료로 알려진 섬유음료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콜라겐’, 혈압강하 성분인 '트리펩타이드'와 집중력을 개선해 주는 ‘오메가-3’ 등 첨가된 성분이 다양해졌으며 심지어는 노래를 잘 부르게 해준다는 음료까지 등장했다.
특히 피부미용음료가 강세인데 한국야쿠르트의 ‘여인미’는 에스트로겐을, 롯데칠성의 ‘콜라겐5000’은 콜라겐을 각각 함유하고 있어 피부탄력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주로 홍보하고 있다.
식초 음료도 인기다. 청정원은 기존 식초에 석류, 오미자 감, 자색고구마 맛을 조합한 ‘마시는 홍초’를 내놓았다. 신동방도 감 홍삼 석류 매실 등 4가지 맛의 ‘해표 식초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또 DHC코리아가 ‘DHC현미흑초’, 웅진식품이 ‘다실로 현미생초’를 내놓으면서 식초 음료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밖에 매일유업에서는 혈관수축물질을 억제하는 ‘트리펩타이드’를 함유한 혈압강하 식이음료 '구트다운' 발효유를 출시했으며 한국야구르트는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준다며 메밀에서 추출한 루틴, 뽕잎 추출물, 쌀배아추출물 등이 함유된 '무하유'를 내놓았다.
또 파스퇴르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선보인 '마더스밀크'에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세린', '나이아신', '엽산' 등이 첨가되어 있으며 서울우유에서도 집중력 및 학습능력 개선을 위해 ‘오메가 3’ 성분을 함유한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를 출시했다.
그러나 식약청에서 액상을 포함해 주스, 탄산, 발효유 등 드링크류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한 사례는 아직 없어 이들 제품이 특정 질환이나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식의 광고는 법적인 제제를 받을 수도 있다. 결국 ‘기능성 음료’라는 용어 자체도 잘못된 셈이다.
또 이들 제품에 들어있는 유효성분이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가 미미한데다 많이 섭취했을 경우 카페인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만성 탈수’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위 ‘기능성 음료’의 문제점을 잘 홍보하고 드링크류 판매시에도 복약지도에 유의해 무분별한 기능성 음료 선호현상으로 약국드링크 시장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일선 약국에서 잘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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