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인 온누리 백약국 손효환 약사가 삼육대 85학번 동기인 성동구 메디팜 일진약국 김보현 약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건강기능식품에 관심 쏟는 노력파 약사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약사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1월 건강식품동호회인 뉴스타트에 가입해 난치병 질환, 암, 자가 면역 환자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김보현 약사(삼육대 85학번)는 약사는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건넨 첫 마디다.

졸업 후 1년 동안 근무약사로 일하다 충청남도 서산에서 3년 동안 약국을 운영, 그 후 서울 용답동에서 개국해 약국을 운영하는 김 약사는 노력하는 약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평소 복약지도, 식이요법, 대체요법, 건강기능식품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동호회를 통해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생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지 고민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와 약물 투여 뿐 아니라 식이요법이나 대체요법을 궁금해 하는 환자들을 위해서 각종 사이트나 강의를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는 김 약사는 최근엔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식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습니다.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사이트를 소개해 주기도 하고, 상담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깊이있는 상담으로 환자의 건강에 보다 많은 도움을 주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 약사는 대체요법, 식이요법 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간단한 약을 구입해 안면을 익힌 환자가 있었는데, 5년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방암이 발견 됐을 때부터 지속적인 상담을 하며 가정적인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2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김보현 약사는 그 때의 경험으로 환자가 실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느끼게 되었다며 당시 생각으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중병이 아닌 이상 환자들은 일주일 정도 입원하고 대부분 집에서 치료합니다. 때문에 약의 지속적인 관리는 건강 회복을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약사는 한번 인연맺은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줘야 합니다.”

성동구약사회에서 개최한 건기식 강의에도 일주일에 한 번 참여한다는 김보현 약사는 “후배들에게도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약사는 환자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약국 경영과 강의 참여, 동호회 참여 등으로 바쁘지만 운동을 좋아해 평생교육센터에서 주1~2회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한 번 무어나가에 빠지면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배드민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성실하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김 약사의 모습에서 환자를 가까운 친구처럼 아끼는 따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