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관절부분에서 뼈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는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수분대사(水分代謝)감소와 결합조직 중 기초물질인 뮤코다당단백이 줄어들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뮤코다당단백이 감소하면 세포의 신진대사인 수분대사조절에 영향을 끼쳐 더욱 더 노화의 진행이 빨라지고 각 조직 중의 수분함량을 감소시켜 결합조직의 원할함이 없어지고 피부조직의 윤기도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노년에 접어들수록 뮤코다당단백을 식이적으로 보충하여 주면 노화가 저지되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준다. 따라서 뮤코다당단백은 흔히 동물성 식이섬유로 불리기도 한다.
건기법에서의 뮤코다당단백
소, 돼지, 양, 사슴, 상어, 가금류 또는 오징어, 게, 어패류 등의 연골조직을 분리·정선한 후 열수추출 또는 효소분해하여 여과, 농축, 건조 등의 공정을 거쳐 식용에 적합하도록 정제한 뮤코다당단백(약 77%이상 함유)과, 이를 주원료(뮤코다당단백이 50%이상 함유되도록)로 하여 섭취가 용이하도록 액상, 페이스트상, 분말, 과립, 정제, 캅셀 등으로 가공한 뮤코다당단백제품으로 나누고 있다. 두가지 유형 모두 다 콘드로이친황산이 확인되어야 한다.
헌터(Hunter)신드롬 뮤코다당과 관련된 유전병에 관한 뉴스가 있어 소개하면서 맺을까 한다. 뮤코다당류축적증 (Hunter syndrome)은 상염색체 열성에 의한 유전병으로 뮤코다당이 조직 내에 과잉축적되어 장기 비대현상, 뼈와 얼굴 모양의 이상, 청각이나 시각장애, 호흡기 장애, 심장기능 장애, 관절이상 등이 나타나는데, 결국 뮤코다당의 축적에 의한 심각한 지능장애가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헌터신드롬은 만성진행적이여서 주로 모계유전에 의한 열성유전이 되면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게 되는데, 최근 영국에서 헌터신드롬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아들이 안쓰러워 죽게 내버려둔 아버지가 살해죄로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한다. 노화에 의해 식이보충이 필요한 뮤코다당단백도, 어떤 사람에게는 날 때부터 과잉축적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보면서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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