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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ot(당근)서 유래…α·β·γ 카로틴 합쳐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上)
최윤희기자  |  yhchoi@pharm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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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9.02  1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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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의 잡병(雜病)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몸을 편안하게 하는 근원은 반드시 음식의 힘을 얻어야 하고, 병을 구원하는 도리는 약을 쓰는데 있으니, 음식의 당연한 것을 모르면 삶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고, 약성(藥性)에 어두우면 병을 고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은 능히 사(邪, 질병)를 물리쳐 장부(臟腑)를 편안하게 하고, 약은 능히 신(神)을 깨우며 성분(成分)으로 혈기(血氣)를 보충하기 때문에 사람 된 도리로 이 두 가지 이치(理致)를 모르면 안 된다.

군부(君夫)가 병이 있으면 제일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낫지 않으면 결국에 가서 약을 쓰는 것이니 식(食)과 약(藥)의 성질을 깊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이 바라보는 식품관은, 음식과 약이 한 근원(食藥一體)이라는 것인데 건강기능성식품이라는 개념의 효시가 아닌가 생각된다.

당근의 음료화 음식의 힘을 빌어 몸을 편안하게 하는 식품으로 필자의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당근이여서 이번 호의 주제는 베타카로틴으로 정해보았다.
요즘 TV 광고를 유심히 보면 음료수의 종류도 많고 재료도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콜라나 사이다처럼 그저 달짝지근한 맛과 탄산가스의 톡 쏘는 맛을 가진 청량음료가 거의 주종을 이뤘는데 요즘에는 알로에, 녹차, 대추, 솔잎 등 뭔가 몸에 좋은 기능성 식품을 주재료로 한 것이 점점 많아지고 값도 비싸진다는 것이다.

그런 추세의 기능성 음료 중의 하나가 바로 당근 주스이다. 아침에 당근 갈아낸 즙을 한잔씩 마시면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고 필자도 당근을 좋아해서 즙으로 마시기도 하였다. 하지만 매일마다 신선한 당근을 갈아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어서 웬만한 정성으로는 오래 하지는 못할 일이고 또 새벽 공복 시에 마시자면 왠지 석유냄새 비슷한 비릿한 냄새가 나서 비위가 상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예 음료수 제품으로 나와, 참으로 사이다 한잔 마시고 흐믓해 하던 때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성분과 활성 당근(唐根)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1년초로서 학명은 Daucus carota L. var. sativa DC라는 꽤 긴 이름이며 한명 (漢名)은 호라복(胡蘿蔔)이라고 한다.

원산지는 유럽(특히 서유럽지역) 또는 중앙아시아인데, 맛도 좋고 영양적 가치도 높은 만큼 재배역사도 오래되어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근의 성분을 살펴보면 알파-, 베타-, 감마-카로틴(α-, β-, γ-carotene)등이 많이 들어 있다. 여러 종류의 카로틴이 함께 들어 있어 이를 통털어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라고 부르는데 약리효과를 나타내는 중요 성분이다. Carotene은 당근에서 많이 발견되므로 당근의 영어명인 carrot에서 유래되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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