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자의 질의·응답 사례
성장과정과 경력사항
이력서에 기록돼 있는 내용, 즉 본인의 성장과정이나 경력에 대해 질문한다. 성명·생년월일 등의 확인으로부터 시작해 본적지와 거주지, 중·고교 시절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대강의 경력, 특기 등도 질문의 대상이 된다.
가족관계
가족에 대한 질문은 면접시험에서 중요 포인트가 된다. 그만큼 가정환경을 중요시하고 그 속에서 본인의 성격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향은 해마다 줄어들고, 본인에 대한 질문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고 가족이나 가정에 관한 질문이 전혀 없어졌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먼저 본인의 이력에 대해 물은 뒤에 가족사항에 대해 묻는 일이 많다. 대답하기 쉬운 질문부터 시작해 입사지원자의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려는 의도이다.
성격·건강상태
인간의 성격처럼 파악하기 막연한 것도 드물다. 더구나 본인의 성격에 대해 물으면 어떻게 표시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원래 제3자가 냉정한 눈으로 분석해야만 정확한 판단이 서는 것을 본인이 하게 함으로써 지원자의 자기분석 능력·자기객관화 능력·자기표현 능력을 보려는 것이다.
약국측에서는 성격 이상으로 중요시하는 것이 건강이다. 말할 나위도 없이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입사지원자의 지식이나 능력·성격이 아무리 우수해도, 거낭하지 못하면 적격자일 수 없다.
인생관·생활신조 및 직업관
인생관·생활신조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격언이나 금언·좌우명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지원자 본인의 생활체험을 통해 쌓아올려진 사색의 산물이어야만 한다.
약국측이 요구하는 것은 입사지원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거기에서 직업에 대한 태도나 일상생활에 대한 성실성 같은 것을 알아내려 한다.
약국경영자는 입사지원자의 인생관·생활신조·직업관에 찬성하는지 어떤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한 생각을 이끌어 낸 과정이나 그 밑바닥에 있는 일상적인 노력·반성과 같은 '생활태도 자체'가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취미와 오락, 스포츠
신상조서에 기입된 취미·스포츠란을 참고로 해서 질문한다.
취미나 오락, 스포츠 등을 통해 입사지원자의 인간적인 폭이나 여유 등을 체크해 본다.
독서와 특기
지원자의 정신성장의 과정, 현재의 사상 경향과 일반교양의 정도를 알기 위해 독서에 관한 질문을 한다.
책의 제명·저자명·내용·감상·비판의 순으로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상식·시사문제
이러한 분야의 질문에 대하여는 얼마만큼 사회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원만한 일반상식을 지니고 있는가, 사물에 대한 관점이나 사고방식에 편파적인 데가 없는가 등이 판정의 기준이 된다.
●최몽순·팜웨이 편집장(pharm21@chol.com)<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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