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규정을 마련한다
약국은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과는 달리 조직이 작고, 그 목적 또한 환자의 건강을 지킨다는 소명의식이 강하다. 따라서 자칫하면 직원관리가 느슨해지기 쉬워 인력의 이탈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분업실시 이후 약국의 고용관계는 기존 구두약속만으로 유지하기 힘들다. 근무약사를 비롯한 약국종사자들은 고용관계가 명확히 규정된 곳에서 일하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 최소한의 고용규정이라도 분명히 해두는 것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분명한 인사원칙이 약국근무인력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재를 구성하는 요인들은 수많은 능력들이 복합적으로 뒤얽혀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어느 직업분야에서나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뛰어난 천재가 아닌 한, 처음부터 ‘자신은 이 직업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고 확신을 갖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어느 직업을 가지면 좋을까’에 대해 뚜렷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단지 이 분야에 취업하면 왠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취업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모습이 새로 취업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채용선발에 있어서 우선시되는 점은 필요한 사람이 지원해 주어야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망하는 약국이 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약국의 매력이란 무엇인가?
매출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매력있는 약국이라고 할 수 없다. 중·소형 약국이라 할지라도 그것만으로 모름지기 매력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약국가의 인력 흐름을 살펴볼 때 초대형약국에서 빈번한 근무약사들의 이직이 일어나고 있으며 중소형 약국이라 할지라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약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분업 이후 약국 근무약사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바뀌고 있으며, 약국의 요구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신세대 약사들의 등장과 더불어 과거의 약사직업관도 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능력발휘 및 실현의 장으로 약사직업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고 있다.
최몽순·팜웨이 편집장(pharm21@chol.com)<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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