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활성화 앞장선 박기배 경기도 고양시약사회장
반회 확대·동호회 활성화 ·복약지도 체계화 큰 성과

고양시약사회는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단위약사회이다. 그러나 그 규모에 맞는 면모를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고, 박기배 회장은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빔프로젝트를 갖춘 첨단 강의실을 갖추고, 요가 등의 동호회에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했다.

내부적인 변화의 일환으로 사무국의 예산 집행을 E-mail로 수시로 보고받는 등 재무상태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같은 변화로 제약회사 직원들의 약사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제고됐다"는 것이 박 회장의 평가.

박기배 회장은 "고양시는 他지역에서 전입한 약사가 많아 약사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과 회원 상호간의 무관심이 큰 문제였다"며 개업시 난 보내기 운동 등 일체감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15개였던 반회를 21개로 확대하고 반장 연석회의를 자주 가져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자 했다. 또 이달부터는 전 회원 약국 방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약국 방문을 통해 타성에 젖은 회무가 아닌 새롭게 도전하는 회무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

올해 처음 개최한 역대회장 간담회와 '제1회 선구자의 밤'같은 행사는 박기배 회장이 약사회의 오랜 전통으로 남기기 위해 고양시약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사업. "원로 선배들의 약사회에 대한 자문을 통해 약사회가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지론.

박기배 회장은 올해 복약지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도약 부회장을 겸하면서 '복약멘토리' 팀장을 맡고 있으며 고양시약사회에서는 포스터를 제작 약사들의 능동적인 복약지도 이끌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복약멘토리는 CRM차원에서 약국의 고객관리를 쉽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자메세지 등의 통해 환자의 약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

이달 중 고양시에서 배포할 복약지도 포스터에는 △이약의 용법과 효능은 무엇인가요? △이약을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다른 약·음식물·한약·건강기능식품과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의 3가지 질문을 담고 있다. 이 세가지 질문을 통해 환자의 질문을 유도, 약사의 자연스러운 복약지도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약국을 경영하면서 많은 병증과 질환에 대한 복약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임상약학에 대한 약사들의 열의가 필요하다"며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임상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약사회는 오는 6월 일본약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못지 않게 일본약국 방문을 통해 그들의 '서비스 정신'을 배우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 그는 "일본약국의 서비스와 약국에 진열된 POP만 보면 우리는 그동안 약국 경영을 너무 구태의연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사고 전환의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을에는 학술대회와 연수교육을 1박2일 예정으로 연다. 지난해 전국약사대회·경기약사대회로 연수교육을 심도있게 치루지 못한 점을 보충하기 위한 것.

박기배 회장은 청년시절 경기도 광명시약사회 총무로 약사회무에 처음 몸담았다. 또 국내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고 이후 도미, 미국 퍼듀대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故이종근 종근당 회장의 성원이 학문에 대한 그의 열정에 불을 당긴셈.

이후 모친의 병환 때문에 급거 귀국해 한국약사교육연구원장과 한독약품·구주제약 중앙연구소장을 거치면서 신약이 해외에서 들어오면 우리나라의 제조공정과 유통과정에 맞도록 제조하는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특허 판매 등을 담당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총재특별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일산호수로타리 클럽 창립을 주도한바 있다.


약력
△1953년생 △중앙대 약대 졸업 △중앙대 약제학 박사 △종근당 생산부 △광명시약사회 총무위원장 △미국 퍼듀대 포스트닥과정 수료 △한국약사교육연구원장 △한독약품·구주제약 중앙연구소장 역임 △행복한약국 경영(現)△경기도 고양시약사회장(現) △국제로타리 3690지구 총재특별대표(現)<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