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에서 연이어 국장급 여성공무원이 탄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1일자로 국장급 직위인 국립독성연구원의 독성연구부장에 김승희 유효성연구부 생명공학지원과장을 임명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7월 국장급 직위인 의약품평가부장에 최초로 여성부장을 임명했으며, 이번 인사로 식약청 내 총 9개 부장 직위 중 2개 직위를 여성공무원이 차지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공석이 된 국립독성연구원 독성연구부장 직위에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직위공모를 실시한 결과 과장 6명이 응모해 내·외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전문성, 리더쉽, 문제해결능력 등을 심층 면접 심사한 결과 현 국립독성연구원 유효성연구부 생명공학지원과장인 김승희 씨를 최종 선발했다.

현재 식약청에는 근무직원 총 9백29명 중 여성 공무원이 3백81명으로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5급(연구관 포함) 이상 간부직 여성공무원은 전체 2백43명의 27%인 65명으로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매우 높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김승희 독성연구부장은 1954년 서울생으로 경기여고, 서울대 약대 학사('78)·석사('80)를 거쳐 미국 노틀담대학에서 생화학 박사('86)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직위공모제는 업무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직원간 경쟁과 개혁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결원이 발생한 직위에 내·외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보다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식약청은 지난해 12월 기관계용의약품과장에 이어 독성연구부장을 직위공모 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청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