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제44대 회장에 서울대 약대 김종국 교수가 당선됐다. 단독으로 출마한 김 교수는 한달간 서면으로 진행된 찬반투표 결과 총 1백91표 중 1백79표(93%)의 찬성표를 얻었다.

1967년 추계총회에서 석사논문을 발표하며 약학회에 입문한 김 교수는 그동안 영문지 편집간사, 편집위원, 편집위원장과 '신약개발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은?
우선 약학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영문학회지의 SCI 등재건을 반드시 마무리짓겠다. 그동안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창간호부터 지켜본터라 영문학회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또 2005년은 근대약학교육이 국내에 도입된지 9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교육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해 약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회세확장과 재정자립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병원약사나 개국약사의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 앞으로 학술대회나 행사 때마다 실무와 직결되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 나아가 자연계나 이공계 출신 중에서도 약학에 관심있는 학자들이라면 기꺼이 포용할 용의가 있다. 또 수익성있는 행사를 마련하여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일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회원들이 꼭 참가하고 싶어하는 학회를 만드는 것이 회세 확장과 재정 자립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지를 보내준 회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변화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은 후퇴하고 몰락하는 일이다. 일 벌리기 좋아하는 나를 회원들이 지지해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힘을 바쳐 대한약학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굴지의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