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체에 제품 공급 시작, 리치밸리 진기봉 대표

약국 직거래만을 고집해 온 약국유통전문기업 리치밸리가 처음으로 지역 도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해 화제다. 10여년의 약국 영업을 통해 닦아온 노하우로 지역 약국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도매상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리치밸리 진기봉 사장을 만나봤다.

▲약국 직거래만 고집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매상 공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직거래만 하다보니 서울, 경기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의 약국에는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 도매망을 활성화하고 지역 약국의 요구도 수렴한다는 취지로 도매상 공급을 계획했다.

▲지역 도매상에 주로 어떤 제품을 공급하게 되나?
약국경영에 기여할만한 건강기능성 식품 중심으로 총 20여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이중 성인남성의 스태미너를 위한 건강식품 '굳쎈'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 굳쎈은 특허받은 항스트레스성 물질 'SCP-20'을 함유한 제품으로 의욕이 없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남성들에게 활력을 주는 특수 영양식품이다. 국내외에서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10년간 6백여개의 고정 거래약국을 확보하면서 전문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비결이라면?
나름대로의 유통철학을 철저히 고수하는데 주력했다. 일정거리의 지역 내에서는 한 약국만 제품을 취급하도록 하는 거점영업을 추구함으로써 거래 약국의 경쟁력을 보호했으며 반품을 철저히 보장하고, 가격질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 것이 개국가에서 남다른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도매업체 공급도 각 지역마다 거점 도매상을 마련하는 거점영업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도매상 공급을 위해 지난 주부터 지방투어에 나섰는데 앞으로의 각오는?
지역 약국과 도매상을 모두 활성화하는 '윈-윈' 전략으로 임할 것이다. 지역 약국에는 엄선된 우수한 제품을 좀더 쉽고 빠르게 공급하고, 지역 도매상에는 적정 마진을 줌으로써 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