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효과가 노하우...코스닥 등록 준비 중

지난해 서울약대를 정년퇴임한 박만기 교수는 요즘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설립 단계에서부터 고문 및 이사로 참여해온 벤처기업 진생사이언스가 코스닥 등록을 내다보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진생사이언스의 대표품목인 '선삼정'은 박 교수가 서울약대 인삼연구팀 시절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연매출 1백 20억원을 기록하는 명품건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삼은 인삼을 특수공법으로 처리하여 홍삼특이성분의 함량을 대폭 증가시킨 신물질이며 Rg3, Rg5, Rk1의 함량이 홍삼보다 60배 이상 높다.

▲ 선삼정의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
의약품 못지 않은 뛰어난 성분에 있다고 생각한다. 선삼정은 약업계 관계자나 학자들이 먼저 먹어보고 그 효과를 인정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건강식품이지만 일반인보다는 암 환자 등 아픈 사람이 주로 찾는다. 다른 한약을 일체 섞지않은 순수 인삼제제로 독성의 위험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금도 국내외 연구진이 선삼의 새로운 효능과 메카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서 성공비결을 밝힌다면?
미국, 캐나다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철저하게 현금 결제를 고수한 것이 주효했다. 바이오벤처 산업은 과학 연구가 산업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매개체다. 약학연구와 벤처산업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대한약학회, 고려인삼학회, 한림원 등 연구단체에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 코스닥 등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초기자본 21억원으로 시작한 기업이 이제 연 매출 1백억원을 훌쩍 넘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음 목표는 코스닥 진입으로, 여기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9월 총판을 흡수하여 독자적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사세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스닥 등록은 내년 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그동안의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가격은 그대로지만 함량을 대폭 높인 신제품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수출을 타진 중이며 최종 목표는 약으로 임상허가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