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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 김약사의 낙향
박환국 기자  |  hwan21@pharm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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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5.04  0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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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와 잘 알고 지내던 경기도 K시의 김모 약사가 기존의 약국을 폐업하고 경상북도의 한 지역으로 약국을 이전, 개업했다.

김 약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약국은 아파트 단지 입구의 조그마한 약국으로 분업 이전만 하더라도 환자들이 넘쳐 나던 장소. 그러나 분업 이후 병의원의 처방전을 거의 수용하지 못하면서 일반약 판매에만 의존하는 전형적인 동네약국이 되었다. 의약분업 전 각종 약학강좌를 수강하면서 쌓은 실력으로 약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그였지만 떠난 환자의 발길을 다시 약국으로 돌리는 것은 힘겨운 일이었던 모양이다.

분업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낱 희망으로 기대했던 상가 건물내 의원 유치도 끝내 실패로 돌아서자 김 약사는 최근 그 약국을 폐업하고 낙향한 것이다.

우리 주위엔 아직도 어려운 현실을 견뎌내면서 분업 전 그 자리를 지키는 동네약국들이 많다. 분업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바로 의약품 슈퍼 판매 등의 논의를 막고 있는 근거가 되는 주체라는 사실이다.

의원의 진료 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는 문전약국과는 달리 이들 동네약국은 주택가에서 늦은 시간까지 환자의 의약품 구입을 돕고 있다. 약사회가 이같은 존립 근거를 가지고 있는 동네약국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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