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공간 중에서 약국은 폐쇄성이 강한 영업장소라 할 수 있다. 의약품을 취급하는 특수성으로 고객에게 열려있기보다는 약사 또는 근무자 중심으로 상품이 배치되어 고객의 접근을 방해하고 관심을 둘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약국 구조는 판매대를 기점으로 내부 공간은 약사를 포함한 직원들의 공간으로 분류, 대부분의 약품이나 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답답하고 어수선한 느낌을 주고 있고 손님과 직접 맞닿는 외부는 상대적으로 비어있는 실정이다. 전체적인 공간활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그리 넓지 않은 약국 실정을 생각한다면 비효율적이며 손님에게도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약하는 불합리한 구조이다. 취급품목이 다양하고 내방 고객이 많을 경우에는 의약외품이나 생활용품 등은 굳이 약국 근무자가 집어주거나 골라주지 않아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만져볼 수 있고 가까이서 비교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기공간이나 외부공간에 적당한 진열장을 배치하고 상품을 진열하여 고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접근을 편하게 한다면 매출증대에도 기여하고 약국 전체의 분위기도 한결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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