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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약국경영 |
‘메디컬 화장품’시장이 열린다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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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ㆍ화장품업계 틈새시장 찾기 한창
위드팜도 화장품시장 진출 … 코즈포미 설립
기능성, 맞춤 화장품 등 화장품 업계의 틈새시장에 약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국체인 위드팜이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위드팜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인 ‘코즈포미’를 설립하고 피부관리실을 중심으로 한 맞춤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존의 맞춤 화장품처럼 몇 가지 정형화된 타입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직접 피부타입을 측정한 뒤 이에 맞는 제품을 공장에서 생산해내는 1:1 맞춤 화장품으로 독특한 컨셉이 돋보인다.
이에 따라 기초스킨케어 라인은 물론 여드름, 아토피 등 개인의 피부질환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위드팜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약 2천명에 해당하는 한국인 피부의 샘플 DB를 확보했으며 많게는 10억원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5~10개의 모델숍을 오픈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
이밖에 동성제약이 자회사인 리케아화장품에서 여드름 전문 화장품을 선보이고 동화약품공업이 로제화장품과의 제휴를 통해 여드름피부 전문화장품 ‘이브닥터플러스’를 출시한데 이어 의약전문 바이오벤처 들도 잇따라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소재인 바이오셀룰로스를 개발해 보습·미백 및 피부질환치료용 화장품을 준비 중인 엔바이오테크, 여드름 치료와 피부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신물질을 개발해 화장품으로 상품화한 바임래버러토리즈 등이 그 선두주자다. 유산균 전문 바이오벤처인 쎌바이오텍도 첨단의 유산균 생산시설을 이용, 의약품과 건강식품에 이어 화장품 사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장품업계와 약업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역으로 화장품 업체가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생겼다. 소망화장품과 한국콜마가 대표적 케이스. 화장품 개발의 과정에서 축적한 피부공학의 노하우로 피부 개선 치료제 중심의 제약산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약업계와 화장품업계 사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부각되고 있는 ‘메디컬 화장품’의 열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용을 위해 주로 쓰이던 화장품이 아토피성 피부염·여드름 등 피부질환의 영역까지 파고 들고 약국, 병원, 피부관리실 등으로 판매영역이 확대되면서 치료개념의 ‘메디컬 화장품’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풍부한 연구력과 임상경험을 갖춘 제약관련업체 들로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기존 업체 들이 약국이라는 제한적 판매라인에 얽매였다면 ‘메디컬 화장품’을 선보이는 업체 들은 화장품 유통의 모든 라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위드팜의 한 관계자는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다가 1:1 맞춤 화장품의 시장가능성에 주목하게 됐으며 고급화·차별화 정책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약을 다루는 기업이기 때문에 화장품도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감이 소비자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는 말로 화장품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제약업계의 심경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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