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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할인 불법' 논리에 반발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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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에서 도매업체에 제공하는 수금할인이 불법이라는 정부의 입장이 알려지면서 도매업계가 제약사의 저마진만 부추기는 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가 제약사에서 도매업체에 제공하는 수금할인을 약가삭감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 속에서 그나마 현금할인으로 유통마진을 확보해오던 도매업체들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OTC업체들의 경우 약국의 '소품종 다배송'으로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업계의 경영 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약의 마진이 8%으로 여기에 현금할인으로 3-5%를 받아 업체를 운영해 왔다"며 "제약사가 도매상에 제공하는 현금할인이 약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도매업체의 운영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입장은 정부가 업계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보험재정 문제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상거래에서 인정되는 수금할인을 불법화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제약사들이 마진을 상향조정할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결국 유통마진을 인하하는 결과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약에서 도매에 제공하는 수금할인 부분을 약가삭감에 반영할 것으로 도매의 경영 악화를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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