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험약품의 28% 해당
동일효능 약제군에 대해 약값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하는 참조가격제가 전체 보험의약품의 약 28%인 11개 약효군, 4천5백14품목으로 대폭 확대 실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보험 급여 의약품 1만 6천여 품목중 시행이 용이한 11개 약효군 4천5백14품목을 우선 적용키로 하고 기준약가를 1일 투약비용의 2배를 적용한 결과, 4개88개 의약품이 참조가격 초과의약품으로 분류돼 환자들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참조가격제의 대상 약효군은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병약제 ▲정신신경용제 ▲해열·진통·소염제 ▲골격근이완제 ▲항히스타민제 및 항알러지용약 ▲진해거담제 ▲소화성궤양약제 ▲외용제(부신피질호르몬제, 항생제 등의 연고, 크림제) ▲제산제 등 11개 효능군이다.
복지부는 “고혈압 환자 등 일부 만성질환자와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을 제외하거나 본인부담의 상한선을 두는 등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시민단체, 언론, 의약계 등과 공청회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12월경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참조가격제를 시행할 경우 연간 1천2백86억원의 보험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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